[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2017 평창효석문화제가 2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개막했다.
축제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소설의 배경이자 이효석 선생의 고향인 봉평은 매년 9월이면 메밀밭에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펴 장관을 이룬다.
올해에는 잦은 비로 메밀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메밀꽃밭에서는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서울서 온 장민영(34) 씨는 “메밀꽃을 처음 봤다. 다른 분들은 안 폈다고 하는데 너무 예쁘다”며 “가을이면 봉평이 생각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명희(53) 씨는 “회사 동료들과 왔다. 봉평은 처음 왔는데 꽃이 피지 않아 속상하다”며 “미리 알았다면 다음주에 왔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축제는 10일까지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을 주제로 주행사장을 비롯해 전통마당, 자연마당, 문학마당에서 메밀꽃밭, 전통공연, 문학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먹거리 촌, 메밀꽃밭 오솔길, 깡통 열차, 문학 산책·특강, 거리백일장, 메밀꽃 책방,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축제장에서 소설 체험북 ‘메밀꽃 필 무렵’을 산 뒤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기념 도장을 찍어오면 선물을 받을 수 있고 메밀꽃 포토존·이효석 문학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축제기간 봉평면 효석문화제 지정 숙박업소를 이용하면 숙박료를 30~40% 할인받을 수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효석문화제는 이효석 선생의 스토리를 가지고 주민들이 직접 주최하는 축제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서 앞으로 더 발전하는 축제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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