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평창효석문화제 개막일인 2일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핀 메밀꽃밭을 거닐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2017 평창효석문화제가 2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개막했다.

축제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소설의 배경이자 이효석 선생의 고향인 봉평은 매년 9월이면 메밀밭에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펴 장관을 이룬다.

올해에는 잦은 비로 메밀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메밀꽃밭에서는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서울서 온 장민영(34) 씨는 “메밀꽃을 처음 봤다. 다른 분들은 안 폈다고 하는데 너무 예쁘다”며 “가을이면 봉평이 생각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명희(53) 씨는 “회사 동료들과 왔다. 봉평은 처음 왔는데 꽃이 피지 않아 속상하다”며 “미리 알았다면 다음주에 왔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2017 평창효석문화제 개막일인 2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2018돌다리 섶다리를 건너고 있다.

축제는 10일까지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을 주제로 주행사장을 비롯해 전통마당, 자연마당, 문학마당에서 메밀꽃밭, 전통공연, 문학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먹거리 촌, 메밀꽃밭 오솔길, 깡통 열차, 문학 산책·특강, 거리백일장, 메밀꽃 책방,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축제장에서 소설 체험북 ‘메밀꽃 필 무렵’을 산 뒤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기념 도장을 찍어오면 선물을 받을 수 있고 메밀꽃 포토존·이효석 문학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축제기간 봉평면 효석문화제 지정 숙박업소를 이용하면 숙박료를 30~40% 할인받을 수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효석문화제는 이효석 선생의 스토리를 가지고 주민들이 직접 주최하는 축제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서 앞으로 더 발전하는 축제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일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2017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들이 깡통 열차를 타고 메밀꽃밭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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