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는 지난달 31일 대구 본사에서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왼쪽서 아홉번째),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왼쪽서 일곱번째), 권영진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현대중공업>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20세기 한국의 중화학공업을 이끌어온 현대중공업이 로봇종합기업으로 다시 태어났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1일 대구 본사에서 현대로보틱스 공식 출범식을 갖고 2021년까지 글로벌 초일류 로봇종합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주회사로 거듭난 현대로보틱스 출범을 축하하기 위한 이날 출범식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협회 관계자와 고객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비전 선포식을 갖고 오는 2021년까지 ▲주력제품의 경쟁력 강화, ▲제품 및 시장 다변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 등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로봇종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현대로보틱스는 1984년 현대중공업 로봇사업팀으로 사업을 시작해 1995년 6축 다관절 로봇, 2007년 LCD용 로봇을 독자 개발하는 등 국내 1위 산업용 로봇기업으로 성장했으며, 국내 자동차 산업과 LCD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 4월 출범과 동시에 대구에 신공장을 준공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생산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공장 내 각종 생산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 지난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늘었다.

현대 로봇틱스 관계자는 "독립법인 출범과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며 "대구 본사는 10㎏ 미만급 소형 로봇 제품에서부터 수백㎏급 대형 로봇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스톱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생산성도 기존 4800여 대에서 8천여 대로 두 배가량 늘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이어나가 '생산성', '품질', '안전'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는 "산업용 로봇 분야는 연평균 10%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장이다"며, "꾸준히 R&D 투자를 늘리고 영업망을 확대해 2021년 매출액 5천억원의 세계 Top 5 로봇종합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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