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9일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지역의 929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완료했다. 김현수 포스코대우 상무(오른쪽에서 첫번째)와 허명렬 현대건설 상무(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준공식을 갖은 뒤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대우>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포스코대우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지역의 929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완료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9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40km 떨어진 카슈카다리아주 탈리마잔 지역에서 929MW 규모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루지예프 주지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과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 쉘라리브 부청장, 포스코대우 김현수 상무 및 현대건설, 아시아개발은행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대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과 지난 2013년 3월, 8억6200만 달러 규모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약 3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450MW급 두 개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

929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추진한 복합화력발전소 중 최대 전력인 약 6.6%을 생산하게 되며, 우즈베키스탄 남부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하였으며, 투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프로젝트 운영 및 관리 역량, 현대건설의 시공능력과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향후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으로 IPP(민자발전사업, Independent Power Producer)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포스코대우는 기존의 EPC(설계, 조달, 시공)를 담당하는 오거나이저(Organizer)로서의 역할을 넘어 지분 투자, 시설 운영 및 관리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젝트 디벨로퍼(Developer)로서의 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현재 파푸아뉴기니 30MW급 민자 발전소 1기를 운영 중이며, 2기는 건설 중에 있다"며 "향후 세계 각지에서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태양광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 2020년까지 발전용량 2GW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합화력 발전은 천연가스나 정유 등의 연료를 사용, 1차로 가스터빈을 돌려 발전하고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열을 다시 보일러에 통과시켜 증기를 생산해 2차로 증기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두 차례에 걸쳐 발전을 하기 때문에 기존 화력발전보다 열효율이 높으며 공해가 적고 정지했다가 다시 가동하는 시간이 짧다. 또한 발전소 건설기간이 유연탄화력 발전소에 비해 짧아 긴급한 전력 계통을 위해 건설되기도 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