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게임 업계에서 여성 방송인의 존재는 남자일색에서 피어나는 칙칙함을 순화시켜 주는 보조역할이라는 인식이 존재할 때가 있었다. '얼굴 마담에 불과하다'는 날카로운 말들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피팅 모델 출신 김민영이 게임방송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새로운 길에 이제 막 발을 내디딘 그녀에게 들이밀어지는 기대치는 높기만 했다.
하지만 김민영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편견들을 하나씩 깨기 시작했고, 어느덧 리그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익숙하지 않았던 방송도 부단한 노력으로 훌륭하게 적응해 나갔고, 최근 한 방송에서는 그녀만의 재미있는 인터뷰를 만들어 내며 두터운 팬층도 형성했다.
어느덧 방송 4년차. 하마코(하스스톤마스터즈 코리아)의 중단으로 하스스톤 현장에서는 만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는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옳이’ 김민영을 ‘Don’t Give Up Soccer’ 행사장에서 만났다.
Q. ‘하스스톤마스터즈 코리아’(하마코)가 중단돼 많은 팬들이 '아옳이' 김민영을 그리워하고 있다. 쇼핑몰 대표, 방송인, 홍보모델, 화보모델 등 게임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요즘 근황은?
안녕하세요, 다양한 방송 그리고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아옳이' 김민영입니다. 최근에는 예전부터 했었던 모델활동, 화장품, 뷰티, 패션 쪽으로 계속 활동하고 있구요. 방송은 SBS <유희낙락>하고 있구요, 또 온게임넷에서 게임플러스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트위치TV에서 개인 게임방송 진행하고 있어요.
Q. SBS <게임쇼-유희낙락>에서 기자로 변신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인상적인 코스프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프레는 본인이 기획하는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코스프레가 있다면, 이유는?
코스프레는 보통 작가님들이 회의를 거쳐서 정해 주시는 편이구요. 제가 하고 싶은 코스프레 의상은 롤(리그 오브 레전드)에 나오는 아칼리 의상이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해보고 싶어요.
Q. 본인의 인터뷰가 지닌 차별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혹 구상하고 있는 이상적인 인터뷰 모습이 있다면?
저는 밝고 편안하게 인터뷰하는 스타일이어서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터뷰는 게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서,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게 이상적인 인터뷰라고 생각해요.
Q. 더 나은 방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게임도 열심히 플레이하고, 또 팬들이랑도 소통하려고 개인방송도 하고 다방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본인 만의 매력을 어필한다면?
저는 친근함 그리고 백치미가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제가 게임을 잘 못하는 모습, 그리고 약간 어리버리한 모습에 팬들이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 만요.
Q. 혹 이상형이 있는지? 연예인 중에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든다면? (feat. 참고로 지금 홍진호씨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신데요.)
(웃음)음… 제가 요즘 프로듀스 워너원 그분들을 보고 옹성우씨가 매력적인 것 같아요. 최근에 입덕했습니다. 되게 어리셔가지고 상큼하시고, 잘 생기시고…
Q. 방송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여러 가지 고충이 있을 것 같다. 가장 힘든 점을 든다면?
방송 스케쥴이 많을 때는 사업에 신경을 못 쓰게 되니까 아무래도 소홀해지게 되고, 그러면 매출이 하락하고 그런 부분이 많이 걱정되고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Q. 바쁜 일정으로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은데.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웹툰을 보거나, 자기 전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어요.
Q. 김민영 하면 ‘섹시미’를 언급하는 네티즌이 많다. 이 때문에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이 있다면? 시간이 흘러 미래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섹시한 이미지는 좋은 점이 너무 많죠. 그렇게 봐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실제로 또 그렇게 섹시하지는 않은데, 그렇게 잘 포장이 돼서 섹시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좋고요. 단점은 약간 그런 이미지다 보니까 야한방송이나 그런 방송에서 섭외가 올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좀 곤란한 것 같아요.
저를 이성으로 사랑해 주시는 것도 좋지만, 그런 것보다는 친근한 친구처럼 오래오래 편한 친구같은 이미지로 남고 싶어요.
Q. 향후 어떤 분야에서 어떤 모습으로 김민영 씨를 만날 수 있을까요? 이후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특별히 짠 계획은 없고, 지금처럼 방송이랑 모델활동 꾸준히 열심히 하게 될 것 같아요.
Q. 오늘의 미션은 수중 축구다.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는지?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feat. 홍진호씨는 성이 같아 홍명보 선수를 좋아한다네요)
(웃음) 축구는 우리나라 경기가 있으면 챙겨보는 편이고,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박지성 선수를 좋아해요. 아무래도 친근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니까 좋아하는 것 같아요.
Q. 머리를 쓰는 것과 몸을 쓰는 것, 어느 게 더 편한가? 오늘의 미션 자신 있는지?
둘 다 굉장히 싫어하는데, 굳이 고르자면 제가 움직이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머리 쓰는게 편한 것 같습니다.
미션은, 제가 듣기로는 제 팀이 인원도 더 많다고 들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소아암환자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힘든 치료과정을 겪으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으실 텐데, 모두 희망을 잃지 않고 꼭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각오나 포부 한 마디?
앞으로 더 열심히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게임도 잘하는 '아옳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스타가 미션을 진행해 성공하면 한국소아암재단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Don’t Give Up Soccer' 행사는 풋볼하우스와 한국소아암재단, 맥심, 피크닉 그라운드, 스코어888, 이뉴스투데이가 협찬사로 도움을 주고 있다.
홍진호와 함께 출연한 해당 방송은 9월 6일 18시 이강 감독의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 영상=이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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