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철저한 보안, 간편한 인증" 국내 제 2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화려하게 출범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모토다. 그러나 '철저한 보안'을 내세우던 카카오뱅크의 보안에 허점이 드러났다.

24일 금융당국은 "전화상으로 카카오뱅크의 고객센터 상담이라고 속여 요구받은 이들의 신고가 최근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출범 약 한 달여 만인 현재, 카카오뱅크의 대출을 빌미로 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

수법은 간단하다. 카카오뱅크가 시중 은행권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점 등을 악용하는 것. 특히 카카오뱅크를 이용해 대출을 받을 경우 신분증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되는 점을 노렸다. 타 금융기관에서는 대출을 받을 때 본인 확인차원에서 상담사와의 통화가 연결되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일단 전화를 걸어 "카카오뱅크의 대출신청 건으로 연락드렸다"고 말한다. 이후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는 공식 홈페이지에 "카카오뱅크는 상담 직원이 전화를 걸어 대출 상담을 이유로 고객정보인 주민번호 , 휴대전화 인증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공지마저도 24일 현재는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한편, 카카오뱅크 '소비자보호체계'의 일환으로 ▲피해 예방 모니터링 ▲VOC 및 민원 업무 ▲소비자제도 기획을 내세우고 있다.

이중 '피해 예방 모니터링'은 보이스피싱과 해킹에 의한 이상금융거래 등의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하고 조치를 취하는 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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