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사진=NH투자증권>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코스닥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코스닥의 경우 주식양도차익 과세 강화 등의 센티먼트(주가심리)가 약화됐고, 체계적인 위험이 확대될 경우 수익률 약화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유래 없는 호황을 맞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최근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것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이창목 리서치 센터장은 향후 주식시장의 전망과 눈여겨 볼만한 요소들을 조언했다.

한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통상적으로 10배 미만(약 9.5배 정도)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가 저평가)가 해소될 경우엔 벨류에이션 자체가 바뀔 것으로 점쳐지기도 한다.

이창목 센터장은 “향후 코스피 지수는 극단적 밸류에 해당하는 2300포인트에서 경기 회복기의 평균적 밸류에이션인 2600포인트까지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리스크와 정보기술(IT) 사이클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긴 하지만, 꼬리위험은 완화되고 있다. IT수요도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재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스피 시장의 상승 여지를 드러냈다.

또 최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테러가 발생하자 뉴욕증시가 하락해, 코스피 시장이 다소 주춤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과거 미국의 911 테러 같은 경우는 충격적인만큼, 시장에 큰 낙폭을 가져왔고 일정 기간의 회복 기간이 존재했다"면서 "그러나 이후의 파리와 런던 등의 테러는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단기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향후 주식시장에서 살펴봐야할 이슈로는 국제 통화 정책 이벤트인 ▲‘잭슨홀 미팅’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장정책의 의회 통과 여부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최근 눈 여겨 보고 있는 종목은 SK하이닉스와 한국금융지주다”라고 귀띔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 DRAM과 SSD 수요 증가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고,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 DRAM Capa 투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이 센터장은 “Capa Loss 수준으로 진행할 것으로 점쳐져 투자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질적인 문화의 두 회사(NH농협증권․우리투자증권)가 빠르게 합병해 M&A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리서치 센터의 센터장을 맞고 있는 이창목 센터장은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교보증권, 동양투자증권, 세종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을 거쳐 NH투자증권에서 리서치 센터장을 역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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