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수씨가 잠수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폴리텍과의 인연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어요"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에 근무 중인 주무관 고성수(42)씨는 1년의 반 이상을 바다 위에서 보낸다. 

바다, 하천, 강, 호수 등 수중에 남겨진 수중문화재를 발굴하고 수중고고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그에게 폴리텍과의 인연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고 씨는 "아직도 잠수실습실에서 생존훈련(Band-mask shell-Brething)을 했던 기억이 엊그제처럼 생생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2008년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산업잠수과를 졸업한 고씨는 재학 중 산업잠수, 수중용접, 해양토목공학, 해양탐사, 측량학, 해저지형조사 등을 배우며 현장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습득했다.

그는 졸업 후 수중공사업체에서 5년 간 근무하며 경력을 쌓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강릉폴리텍대학 산업잠수과는 2008년 국내 최초로 2년 전문학사 학위과정으로 개편됐으며 330여명의 졸업생들이 특별한 자부심을 가지고 해양산업 전문기술인력으로 국내외 기업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씨는 "처음부터 공무원을 꿈꿔왔던 것은 아니지만 제 전공을 살려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기회가 찾아온 거 같다"며 "평생 기술로 평생 직업을 찾았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폴리텍대학은 내달 11일부터 산업잠수과를 포함한 내년도 2년제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원서접수는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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