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키친485>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누구나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한 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탈리아 푸드 달인인 태재성 키친485(Kitchen485) 오너 셰프는 최근 글루텐-프리 생면 파스타를 개발해 선보였다. 글루텐을 소화시키는 효소가 부족해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나는 소비자들을 위해 내놓은 것이다.

태 셰프는 ‘소신’에 대해 강조했다. 자신의 요리를 맛 보는 소비자들이 맛은 물론이고 ‘건강’까지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하는 게 그의 소신이다. 이 때문에 청양홍고추와 시금치, 먹물, 계란면 등 천연재료로만 만든 생면파스타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그는 “건면보다 생면이 훨씬 소화가 잘돼요. 글루텐-프리 파스타가 딱히 필요없을 정도죠. 그래도 소화가 잘 안돼 더부룩하게 느끼는 손님들을 위해서 글루텐-프리 파스타도 만들었어요.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말이죠.”라고 말했다.

태 셰프는 타워팰리스 ‘그안’과 광화문 ‘베니니’의 총주방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3년 2월 서울 합정역 인근에 나폴리 화덕피자 및 생면파스타 전문점 ‘키친485’를 오픈했다.

태 셰프는 자신만의 기술로 만들어낸 ‘한국-이탈리아’ 퓨전 생면을 주기적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인증 과정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세계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인증을 받아내기도 했다.

<사진=유경아 기자>

‘세계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은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오스피탈리타 이탈리아나(Ospitalità Italiana)’ 인증이다. 현지 토속음식을 본토의 맛 그대로 구현해내는 곳에만 부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증이 정말 까다롭습니다. 그렇게 까다로울 줄 몰랐는데 그렇더라고요. 이탈리아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몇 가지 이상 사용해야 한다는 기준도 있고, 맛 또한 현지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지 이탈리아 사람들이 와서 직접 먹어보고 가고 그랬어요.”

그의 소신 중 하나는 ‘한결같은 맛’이다. 한 번 가게를 찾았다가 바로 ‘단골 손님’으로 만드는 그의 비결이기도 하다.

<사진=유경아 기자>

“토마토도 생산되는 시기의 날씨 등에 따라 같은 나무에서 자란 토마토여도 당도나 신맛 등 그 맛들이 다 제각각이에요. 토마토 소스 파스타를 한 집에서 한 사람이 만들어도 맛이 달라질 수 있는 게 그거죠. 그렇지만 맛을 늘 한결같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맛있게 즐기고 갈 수 있도록 말이죠.”

주말농장을 주기적으로 오가면서 토마토나 호박, 오이 등 요리에 들어가는 기본적 채소는 그가 직접 기르고 있다. 화덕피자로 유명한 집이기에 숯으로 쓰일 참나무도 직접 골라 장작을 패 사용한다.

“화덕피자라고 하면 직화구이를 보통 생각합니다. 도우 끝에서 불 맛이 나잖아요. 그런데 저는 둥근 화덕복사열로 직접 열을 가해 타지 않도록 해서 건강에 해롭지 않게끔 요리하고 있어요.” 요리하는 과정에 손이 많이 가고 힘들더라도 건강을 더 챙기고 싶다는 게 그의 부연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