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F>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LF의 남성복 브랜드가 유통망 재정비에 들어가면서 1990년부터 27년간 운영해온 ‘타운젠트’가 올해 봄·여름 시즌을 기점으로 영업을 중단한다. LF는 타운젠트를 철수하는 대신 마에스트로의 세컨브랜드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 를 하반기 론칭하고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 쇼핑몰을 중심으로 20여개의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정장 브랜드 타운젠트는 중년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지만 브랜드 노후화에 따른 올드한 이미지가 구축된 데다 가두점에서 쇼핑하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소비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LF는 타운젠트 등 수익 구조가 맞지 않은 오프라인 가두점의 정리에 들어가는 대신 올 가을·겨울 시즌부터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 를 정식 선보인다. 

LF는 유통 채널의 특성에 맞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을 펼치면서 헤지스와 닥스, 질스튜어트 뉴욕, 마에스트로 등 고급 브랜드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에 나서고, 세련된 감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남성을 위한 브랜드 TNGT와 스타일리시 비즈니스웨어 브랜드이자 마에스트로의 세컨브랜드인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는 몰 중심의 유통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F가 올 가을 론칭하는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는 LF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의 몰 유통 전용 브랜드로 캐릭터 브랜드와 어덜트 브랜드 사이에서 고민하는 35~45세의 남성 비즈니스맨에게 최적화된 수트, 비즈니스캐주얼 등 T.P.O(시간·장소·상황)를 고려한 다양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제안한다.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는 영어로 ‘거장의 휴식공간’이라는 브랜드 명이 내포하듯, 매장을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의 개념을 넘어 주 타깃 고객인 35~45세 남성들이 가족단위로 방문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의 개념으로 격상시켜 매장을 브랜딩의 주요 요소로 적극 활용했다.

‘몰링족’을 겨냥한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는 매장 내 판매 직원을 최소화 해 배치하는 대신, 상품별로 QR코드를 적용한 후, 고객들이 매장용 태블릿 PC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상품정보, 코디제안, 구매후기 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O2O 서비스를 시행해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향(香)’을 매장 브랜딩의 주요 요소로 삼고, 매장 내에 싱가포르의 유명 차 브랜드 ‘TWG’의 시음 및 판매 코너를 운영하는 한편, 섬유탈취제, 천연세제, 언더웨어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코너를 구성해 주 타깃 고객층은 물론 한 젊은 가족 고객들의 특성을 고려한 매장 VMD(visual merchandiser) 마케팅에 치중한다. 

LF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세련된 패션 감각과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40대, 즉 뉴포티(NEW-FORTY)층을 중심으로 한 패션 시장의 성장세가 보여주듯, 35~45세 남성들이 패션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내 패션업계의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는 세련된 스타일을 지향하면서도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뉴포티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합리적이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는 수트 19·29·39만원, 재킷 27·32·36만원, 팬츠 7·10·13만 원 등 품목별 3가지를 정찰 가격대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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