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평창군 방림면 계촌복지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계촌초등학교 '계촌 별빛오케스트라'와 계촌중학교 '계촌중 별빛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펼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해발 700m 산골마을인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에서 제3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가 18일 막이 올랐다.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다.

20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한여름 밤의 계촌마을 클래식’을 주제로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 조재혁, 디토 오케스트라 등 20개 팀이 참가해 클래식 콘서트를 펼친다.

비가 내려 계촌초등학교에서 계촌복지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 개막식에는 심재국 평창군수, 유인환 평창군의장, 첼리스트 정명화, 판소리 명창 안숙선,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과 마을주민 등이 참석했다.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은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는 많은 분이 일상생활 속에서 국악과 클래식을 누리고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만들어졌다”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계촌마을의 아름다운 자연과 클래식 선율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계촌초등학교와 계촌중학교 학생들의 실력이 지난해 비해 많이 늘었다. 계촌이 성장한 것이다”며 “축제가 진행되려면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한데 주민들의 열정 엿볼수 있었다”고 말했다.

18일 평창군 방림면 계촌복지회관에서 열린 제3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개막식에서 심재국 평창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계촌마을은 지난 2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클래식 문화마을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문화예술마을 계촌의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며 “앞으로 관광객들의 편안한 휴식처로서 대한민국의 예술축제를 대표하는 클래식마을의 대명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인환 평창군의장은 “문화 예술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던 작은 산골마을이 문화예술의 향기속에 진정한 예술문화마을로 재탄생했다“며 “아마추어 클래식 콩쿠르를 통해서도 우수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공연에는 계촌초등학교 '계촌 별빛오케스트라'와 계촌중학교 '계촌중 별빛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이어 서울 아르떼 여성합창단, 오여민 바이올리니스트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18일 평창군 방림면 계촌복지회관에서 열린 제3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개막식에서 서울 아르떼 여성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특히 전국 클래식 애호가의 음악활동과 문화발전을 위해 처음 선보이는 ‘제1회 계촌마을 아마추어 클래식 콩쿠르’가 19~20일 열린다.

상금 800만원이 주어지는 콩쿠르에는 청소년부 8개 팀과 일반부 6개 팀이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

이밖에 느티나무 거리악사, 클래식 OX 퀴즈, 클래식악기체험, 동물농장, 송어체험, 섶다리 건너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평창까지 오는 방문객을 위해 매일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축제 기간 오전 10시 잠실역에서 계촌으로 출발하며 오후 9시 30분 다시 잠실역으로 왕복 운행한다.

군은 지난해부터 10억원을 들여 계촌리 일원 5223㎡ 부지에 계촌마을 클래식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평창군 방림면 계촌복지회관에서 열린 제3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개막식에서 첼리스트 정명화 씨와 주국창 계촌클래식축제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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