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3일차에 참석한 팀. <사진제공=(재)원주문화재단>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이지훈 기자] 춤을 추며 도시를 누비는 시민 축제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총 상금 1억8000만원을 놓고 ‘춤 퍼레이드’로 벌어지는 흥겨운 축제 현장에 참가자만 252개팀 1만4000여명이다.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는 참가팀의 숫자에 올해에는 예선까지 도입됐다.

특히 올해 7회째 맞이하는 댄싱카니발에는 시민 뿐아니라 전국 각지를 넘어 해외 13개국 45팀 1600여명도 참가해 그야말로 원주에서 ‘춤판’이 벌어진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된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다음달 20~24일 원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개막식에서 해외 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재)원주문화재단>

◇시민이 즐기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축제’의 태동
2011년부터 원주 다이내믹페스티벌로 시작했던 첫 축제. 처음 따뚜공연장에서 열린 축제는 시민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주는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다른 지역의 축제와 비슷하게 진행됐다.

지금의 다이내믹댄싱카니발 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지 않는 이런 축제가 의미가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축제 감독인 이재원 감독과 임원진들은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춤을 소재로한 거리 퍼레이드 접목’을 시도했다.

다이내믹페스티벌 축제 안에 있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댄싱카니발’이 시간이 지나면서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결국 축제 명칭도 ‘다이내믹 댄싱카니발’로 변경해 추진됐다.

황운용 공연축제팀장은 “시민 동호회가 많았지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 이들의 축제로 시작해보자’고 시작해 댄싱카니발 퍼레이드로 구성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참가자에 42개 읍면동 시민 동호회들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민이 참여한다는 데 너무 지역적으로만 움직이지 말고 다른 외부 지역의 단체들도 함께 참여하게 해서 ‘같이 어울리게 하자’는 취지로 전문 단체들도 들어오다보니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군 부대가 많은 원주 지역 특성상 댄싱카니발에 군인 팀들도 참여하게 되면서 축제는 더욱 확대됐다.

해를 거듭하면서 참가자들이 많아지자 50명 이상으로 구성된 ‘다이내믹’팀과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스페셜’팀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지난해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2일차에 참석한 해외 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재)원주문화재단>

◇지난해와 달라진 올해 축제, 무엇이 달라졌나
우선 축제가 열리는 장소가 확대됐다.

처음 축제가 열릴 때 기본적인 축제 장소는 원주시 학성동 원일로 문화의거리와 명륜동 따뚜공연장이었으며 지난해 우산동과 태장동 지역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문막읍까지 규모를 크게 했다.

황 팀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팀은 많아지면서 원도심에서만 열리는 축제를 분산해 ‘원주가 축제의 도시’라는 분위기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가팀이 많아졌기 때문에 경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축제 기간도 길어졌다.

지난해에는 축제 마지막일인 일요일에만 ‘Best 15’를 선정했지만 올해는 축제 마지막날 일요일 ‘파이날 Best 15’에다가 축제 마지막날 전날인 23일 토요일 ‘스페셜 Best 15’가 추가됐다.

특히 ‘사전 예산 심사’도 도입됐다. 사전 예선은 축제 기간 전주의 주말인 다음달 16~17일이다. 사전 예선은 문막읍에 70m 무대를 설치해 공연도 펼치고 문막읍 지역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취지다.

또 ‘전야제’도 올해 처음 시도된다. 직장인으로 이뤄진 일부 팀에서는 ‘평일이라도 괜찮으니 따뚜 메인 공연장 무대에 서고 싶다’는 요청에 (재)원주문화재단은 19일 저녁 사전 공연으로 전야제를 도입했다.

원주 다이내믹댄싱카니발 축제는 19일 전야제부터 시작된다.

그동안 축제에서 부대행사로 진행했던 ‘그린세이프’ 프로그램도 확대해 올해는 ‘환경’이라는 주제로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2015년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4일차에 참석한 팀. <사진제공=(재)원주문화재단>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