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범 부국증권 리서치 센터장. <사진=부국증권>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연일 설전을 펼치며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켰던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이번주 들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코스피가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릍 타면서, 전 거래일(14일)보다 14.04포인트(0.60%) 오른 2348.26으로 마감했다.

다음은 장인범 부국증권 리서치 센터장의 일문일답.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은?

당분간 시장은 기간조정 형태가 나올 것으로 본다. 최근 1, 2차 급락 때는 외국인 투자자가 IT의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세법 개정안 등이 차익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어, 증시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증시가 조정을 받는 본질적인 배경엔 외국인들이 IT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또 IT업종에 대한 이익 전망치가 반전했기 때문에 이익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모양새다. 따라서 3분기에는 이익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는 급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의 리스크 지표는 연중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이익 모멘텀은 아직까지 없다.

-최저치는 어디까지 전망하나.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코스피는 한 번 더 하락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1~2주 정도는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이 될 것이다. 하지만 2300포인트 방어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시장에 위험요소로 반영될 사항들은 이미 반영됐다. 지정학적인 리스크도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급락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고점은 어디로 보는가.

내년 하반기까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본다. 지난 2005년과 2009년 코스피가 상승했던 때를 살펴보면 과거 대비 2~2.5배 정도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고려시 올해의 경우 산술적으론 40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살펴봐야할 이슈가 있다면?

눈여겨 볼만한 이슈는 바로  '환율'이다. 현재 시장은 달러가 비달러 자산으로 자본 이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험 요인으로는 Fed(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자산 매각 등과 ECB(유럽중앙은행)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정도가 있다. 이마저도 내년부터 문제가 될 수 있고, 이미 알려진 부분도 많아 올해에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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