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e스포츠의 성지'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의 원전 격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e스포츠 문화를 정착시켰던 만큼 '개정판' 형태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대한 관심도 높다.

PC방 업주들이 블리자드가 국내 PC방에 적용하는 관련 요금제가 '2중과금' 이라 주장하며 공정위에 제소하는 등 논란도 함께 제기되는 양상이다.

'추억의 이름으로' 발매한 이 타이틀이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 PC방 주류게임들과 경쟁하며 '4강체제'를 형성할지 눈길을 모은다.

블리자드는 15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정식 출시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지구에서 태어난 테란과 사이오닉 에너지를 지닌 프로토스, 공생체 형태의 저그 등 세 종족 간의 우주 전쟁을 다룬 게임이다. 지난 1988년 블리자드가 출시한 '스타크래프트'를 기반으로 4K 해상도와 향상된 오디오, 새롭게 그려진 중간 화면으로 재구성하고 일부 신규 기능을 탑재한 버전이다. 기존 게임 플레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매치메이킹, 리더보드, 클라우드 저장 기능 등을 새롭게 지원한다.

원작과의 멀티플레이 호환성을 갖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용자가 기존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를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즐길 수 있다. PC방에서 이용할 경우 진척도 경험치 혜택을 제공하며 '수집품' 콘텐츠를 더 빠르게 획득할 수 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 겸 공동설립자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핵심적인 게임 플레이 경험을 해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부분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며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고수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충분히 즐겨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윈도와 맥(Mac) PC용으로 발매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희망소비자가격은 1만6500원이다.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브라질식 포르투갈어, 유럽 및 남미식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번체) 등을 지원한다.

이날 PC방 점유율 조사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전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PC방 점유율은 지난 14일 중 4.18%로 6위를 기록했다. 13일 점유율 집계와 비교해 순위와 점유율이 큰 변동이 없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미리 게임을 공개한 바 있다. 게이머들이 가정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15일의 점유율 집계가 완료되는 16일 오전이 되면 정식 버전 출시 직후 이 게임의 흥행 몰이 양상이 어떠한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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