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진우 기자] 대한전선의 2017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은 14일 공시를 통해 2017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6971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5109억원이었던 매출은 36.4% 증가했으며, 7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무려 174.4% 증가해 3배에 가까운 실적을 거뒀다.

매출 상승의 큰 요인은 구리 가격 상승이지만, 대한전선의 매출 상승폭은 작년 상반기대비 구리 가격 상승률인 22%를 훨씬 상회한다. 실질적인 매출이 크게 확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영업이익률이 1.5%에서 3.1%로 두배 이상 늘어난 것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구리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초고압케이블, ACCC, 접속재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싱가포르, 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별도 뿐 아니라 연결재무제표상의 실적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6534억원이던 매출은 7602억원으로 16.3% 늘었고, 영업이익도 122억원에서 233억원으로 91% 증가해 2배 가까운 수준이 되었다. 289억원에 달하던 당기순손실도 38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및 매출 물량이 많아지는 전선업계 특성을 감안할 때, 올해 연말까지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고수익 제품 위주의 수주,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 품질 우선주의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 2월에 전력기기 법인인 ‘사우디대한’을 설립하고 올 9월 공장을 완공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며, 4월에는 영국지사, 9월에는 미국 동부지사 등을 신규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2015년에 품질경영을 선포한 이후 임직원 제안제도, 분임조 조직 등 임직원의 품질혁신 마인드 제고를 통해 품질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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