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삼화페인트는 1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 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98억원으로 32.5%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2452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향상 요인은 건축용 부문에서 신규 건축 공급 물량과 지역 대리점 판매와, 공업용 부문에서 분체도료, 자동차, 패키징 도료의 매출이 고루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주공장으로 이전해 안정적 생산능력을 확보한 분체도료는 시장확대에 성공하며 매출이 증가했고,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거래처 다변화에 집중 노력하고 있는 자동차 도료, 패키징 도료 매출도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산화티타늄을 비롯한 주요 원재료비의 인상으로 직접비가 많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조경비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가량 떨어졌다.

최근 삼화페인트는 유가 상승,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기대만큼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지만 수익 개선을 위해 목표 원가를 설정하여 원가 절감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상반기에는 대리점 공급가를 일부 인상하여 경영효율을 높일 예정이며 건축용 도료는 도시재생 정책과 신축 물량 증가에 따라 관련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친환경 인테리어 페인트를 포함한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사업에도 주력해, 건축용 도료 1위의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공업용 도료에서는 자동차 보수용 외에 신차의 내외장재 도료에서도 점차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플라스틱 도료는 휴대전화와 연계한 액세서리 및 웨어러블 기기, 가전제품, 자동차 내장재 도료 개발과 시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설립한 삼화인디아는 올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인도는 스마트폰 성장 잠재력이 높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5%에 달해 곧 세계 3위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시장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의 삼화비나는 최근 생산설비 증설이 완료돼 종전대비 60~70% 가량 생산규모를 늘려 플라스틱 도료 외에도 품목 다변화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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