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2018 장벽 없는 지도 만들기 커뮤니티매핑데이 포스터. <사진제공=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이지훈 기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작업치료학과는 16일 원주시에서 ‘평창 2018 장벽없는 지도만들기 커뮤니티매핑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10일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 따르면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작업치료학과와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어디서나 사용자가 정보 입력 가능한 ‘장애인 접근성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제작·공개할 계획이다.

접근성 지도란 장애인들이 전동 휠체어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접근 가능한 ‘접근성 시설’이 어디인지 안내하는 도구다.

접근성 지도를 구현하고자 하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일시적인 인력 동원을 통해 자료를 조사하고 입력하는 것으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접근성 지도의 한계 극복을 위해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는 해당 지역의 변화된 접근성 정보들을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접근성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가는 운동에 함께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커뮤니티매핑 워크숍, 장벽없는 세상지도만들기 활동, 활동 나눔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40~50명의 자원봉사인원들은 접근성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원주시 곳곳을 다니며 장애인이 다닐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어플리케이션에 등록하는 활동 등을 한다.

김종배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작업치료학과 담당 교수는 “디자인 관련된 수업도 학생들과 진행하면서 접근성 지도를 만들기 위해 몇 차례 시도를 했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며 “학생들과 고민을 하던 중 전문 기관인 커뮤니티매핑센터를 알게 되면서 이곳과 연계해 함께 운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계단 한 두개 때문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작업치료학과에서 초경량, 저가형, 이동식으로 ‘FFF(First Floor Free)경사로’를 개발했다”며 “경사로를 깔아주는 ‘턱들을 깨자’ 캠페인도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함께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파악되는 30cm이하의 계단이 있는 기관들 중 경사로 설치를 희망하는 기관에게는 이동식 경사를 무료로 설치해준다.

내년 3월 평창 동계장애인올림픽에 방문하는 관광객과 참가자들이 접근성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영어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편 커뮤니티매핑 행사는 원주를 시작으로 평창, 정선, 강릉 등 장애인올림픽 개최지에서도 차례로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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