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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센터장 “잭슨홀 콘퍼런스, 시장 변수로 작용할 것”“코스피, 늦어도 9월에는 상승여력 있어”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 센터장.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이달 말에는 미국에서 1년에 한 번, 2일간 열리는 정예 콘퍼런스인 '잭슨홀 콘퍼런스'가 예정돼있다. 잭슨홀 콘퍼런스는 전 세계 주요 중앙 은행의 총재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이 참가해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토론을 나눈다. 이와 관련해, 향후 시장의 추이에 대해 국내 최초 인터넷 증권사인 키움증권의 박희정 리서치 센터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초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반기를 비롯, 향후 전망은?

8월 중순까지 기간 조정을 거친 후 8월 하순부터 다시 상승 흐름이 복귀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시장은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크다.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 입장에서 볼 때 시장의 성과가 좋다. 그러나 기업 실적 전망의 속도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양도세․법인세 인상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단기적인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북한과 법인세 등이 악재인 것은 맞지만 부차적인 문제로 보고 있어, 저평가의 매력이 부각될 경우 하반기 들어서 시장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

▲하반기 상승세의 이유?

저평가 된 것도 있지만 8월 하순 미국에서 열리는 정예 콘퍼런스인 잭슨홀 콘퍼런스가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또 최근 통계지표를 고려해봤을 때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본다. 경제지표는 잘 나오고 있지만 물가가 오르지 않으니 금리인상 속도를 가파르게 하기 보다는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쪽으로 갈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향후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선행 지표들이 있는데 미국의 신규 주문통계를 봤을 때, 주문량이 늘었다. 주문을 받고 물건이 나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에 중간 부품을 주는 등의 기업들의 활동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수출회복도도 좋아지면서 8월 수출도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 8월 중순까지는 약간 힘들더라도 늦어도 9월쯤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

▲8월 미국과 한국 간의 FTA(자유무역협정)가 예정돼 있다. FTA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이미 비관세 장벽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었음을 감안할 때, FTA는 새로운 악재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분명 나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로 먹고 살기 때문에 비관세 장벽이 높아지면 좋은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해당 문제의 경우 트럼프 정부 내내 화두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직접적으로 닥치지 않는 이상,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명확하게 알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현재는 시장 전체를 두고 봤을 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진 않는다.

▲미국이 러시아에 추가 제재법안을 가결하면서 러시아가 무역전쟁 선언을 통해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국 간의 불화가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견 좀 듣고 싶다.

러시아와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굉장히 좋은 사이를 유지하다 돌연 사이가 틀어졌다. 이에 시장이 실제로 장중 조정 받는 걸 보면, 미국의 경우 악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확답을 내리기 어려운 악재다. 미국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양국이 핵무기 등의 군사력이 압도적으로 강하기 때문이다.

흔히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면 4차 대전은 석기시대로 돌아가 발발될 것이라고 말하는 만큼, 심각한 문제다. 그만큼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한국은 러시아의 수출 시장이 완전히 막히지 않는 이상, 먼 미래의 악재다. 현재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주식시장에서 대내적, 대외적으로 살펴볼 이슈가 있다면?

크게 세 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는 8월 말 열리는 잭슨홀 콘퍼런스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통화정책 방향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이다. 6‧19 부동산 정책부터 8‧2 부동산 정책까지 약 한 달 만에 부동산 규제 관련 정책이 또 나왔다. 아직 안건에 그친 것이긴 하지만 이 부분들은 분명히 관심을 두고 봐야한다.

셋째로 내년 세제와 관련해 협상 과정 등을 살펴봐야한다. 이미 시장은 충격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기 국회를 앞두고 살펴볼 것.

▲키움증권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어떤 일을 하고 있나.

4차 산업혁명은 기본적으로 ICT(정보통신기술) 레볼루션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금융권의 경우 기본 베이스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 주행 등의 이슈가 있다. 금융권에서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것은 로보어드바이저다. 이에 키움증권도 체계적인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종목이 있다면?

섹터별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가전 △IT부품 등이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반도체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 반도체 관련 주들은, 작년말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과거 반도체 시장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연세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쌍용투자증권,굿모닝증권,한화증권 등을 거쳐 현재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의 센터장을 역임 중이다.

 

김채린 기자  zmf007@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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