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마음의 휴식을 선사할 이색적인 문화행사가 군민과 피서객들을 찾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용화면 자계리 자계예술촌에서 진행되는 산골잔치 공연 모습. <사진제공=영동군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충북 영동군에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마음의 휴식을 선사할 이색적인 문화행사가 군민과 피서객들을 찾는다.

8일 군에 따르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심신이 모두 지친 요즘 낭만과 추억이 함께하는 영동군만의 시원한 여름이야기가 잇따라 마련돼 있다.

먼저 오는 10일 밤 8시 영동군이 후원하고 영동문화원이 주관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영화데이트’가 황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시원한 저녁바람과 함께하며 가족 간 세대 간의 소통과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

상영작은 6·25전쟁의 판도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 ‘인천상륙작전’이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자계예술촌(대표 박연숙)이 주최하는 제14회 산골공연예술잔치가 용화면 자계리 자계예술촌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계예술촌의 ‘도깨비 만들기’ 등 연극 3편과 유기농펑크포크 창시자 사이의 음악공연, 마임과 움직임극 등 총9편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한다.

관람료는 감동만큼 관객 스스로 책정한 후불 자유 관람료제를 적용한다.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에는 용화면 민주지산자연휴양림에서 ‘숲속 작은 음악회’가 열려 아름다운 국악선율을 선보인다.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에서 느끼는 문화 힐링과 아름다운 우리가락이 조화된 특별한 국악공연이 준비 중이다.

공연은 영동난계국악단원 21명이 ‘고구려의 혼’ 등을 연주해 약 50분 동안 잔잔하고 감미로운 하모니로 숲속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또 오는 12일 오후 6시30분에는 제3회 도마령 산촌문화축제가 ‘도마령사람들’ 주최로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도마령 정상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기관의 지원없이 오지의 산골마을 주민들이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며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자발적인 순수 산촌문화축제다.

춤, 대금, 성악, 색소폰, 클래식 기타, 사물놀이, 통기타, 힙합 듀오 등 다양한 축제공연이 이어지며 관광객과 마을주민이 어우러져 우정과 화합을 다진다.

이처럼 다양한 여름행사로 이주에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며 지역의 문화예술 분위기가 절정에 이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지붕삼아, 아름다운 숲과 자연이 하나 되는 풍성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며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가족,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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