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유위니아>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대유위니아는 올해 상반기 에어컨과 딤채쿡 등이 전년 대비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작년 7월 코스닥 상장 당시 목표로 내걸었던 사업 다각화에 안착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유위니아의 올 상반기 매출은 16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5억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2%개선됐다. 딤채 판매가 집중되는 하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폭증하는 전례에 비춰보면 올해 유례 없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유위니아가 올해 기록적인 실적을 보이는 데에는 에어컨이 효자상품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에어컨 매출은 73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8%폭증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 중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은 45.9%였으며, 작년 같은 기간에는 34.3% 였다. 또 주력상품인 딤채의 매출 비중은 38.5%로,상반기에 한정된 결과이지만 에어컨 판매가 딤채를 넘어선 것은 의미 있는 결과다.

신중철 마케팅사업부 사업부장은 "올해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모델을 다양하게 선보인 결과 고객 반응이 좋았다"며 "특히 스탠드형 에어컨 신제품이 6월초에 이미 2016년 연간 에어컨 매출액을 넘어서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실적 호조는 대유위니아에 남다른 의미다. 회사의 매출을 전담하는 딤채 중심의 수익구조를 극복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에어컨과 함께 압력밥솥 딤채쿡도 같은 기간 9.2% 매출이 늘면서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실었다.

아직 여름 장사를 결산하기 이르지만 지금 같은 추세면 전체 매출 중 에어컨 매출 비중은 2015년 6.0%에서 2016년 13.3%를 지나 올해는 20%선을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냉장고와 딤채쿡 등 기타제품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평소 15% 안팎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딤채를 제외한 제품군은3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유위니아의 주력상품인 딤채는 매출 비중이 2015년 80.2%, 2016년 72.1%를 거쳐 올해 7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딤채 판매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올 상반기 딤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9% 증가했다. 비수기임에도 의미 있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달 2018년형 딤채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까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는 안정적인 매출 그래프를 만들어내고 있다. 2016년 분기별 매출 비중은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각각 11.2%, 14.4%, 28.3%, 46.0%였다. 상반기만25.7% 로 하반기에 몰리는 양상이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상반기 매출이 461억 원 증가해 30% 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올해는 대유위니아 도약의 해로, 본사 이전 등 거듭된 혁신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는 물론 1∙2인 가구 및 실버 세대 등에 특화된 제품 개발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상업용 에어컨을 통해 B2B 시장에 진입하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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