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그들만의 언어로 대화 나누다 들켜 '강제 종료'

[이뉴스투데이 김대성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이 그들만의 언어로 대화하다 적발돼 '강제 종료'된 사건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페이스북이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채팅로봇이 자신들만의 언어로 대화했고, 이를 관계자가 포착해 강제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채팅로봇에 인간이 사용하는 단순한 언어를 입력해 이를 이용해 만든 문장으로 서로 협상하는 대화를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채팅로봇인 밥(bob)는 "나는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나는 나는 그 밖의 모든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인공지능 앨리스는 "공을 갖고 있어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라고 말했다.

채팅로봇 관계자는 해당 사실을 포착하고, 프로그램을 강제로 종료, 인간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 대화하도록 다시 설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무섭다", "세상을 로봇이 지배하는 순간이 오는 건가", "적당히 개발했으면..",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