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관계자가 지난 25~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4회 LNG 벙커링 컨퍼런스'에 모인 전 세계 해운업 관계자들에게 아시아 최초 LNG 연료선인 '에코누리호'의 운영 노하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항만공사>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아시아 최초 LNG 연료선박인 에코누리호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IPA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4회 LNG 벙커링 컨퍼런스'에 모인 전 세계 해운업 관계자들에게 공사가 보유 중인 아시아 최초 LNG 연료선인 '에코누리호'의 운영 노하우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4일간 싱가포르 오차드로드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서는 '인천항 LNG 벙커링 구축 계획'이 소개되기도 했다.

취항 4주년을 맞은 에코누리호는 인천항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해 IPA가 지난 2013년부터 홍보 목적으로 운용해오고 있는 LNG 연료선이다.  항해 속력은 15노트(시속 27.78㎞), 최대 승선인원은 57명이다.

길이 38m·폭 8m 규모인 200t급 이 선박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디젤유 추진선박보다 연료비 등 운영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점이다.  

IPA 측에 따르면 지난해 운항 결과 연료비가 1643㎞ 운항 기준으로 1270여만원이 소요됐는데, 이는 디젤유로 같은 거리를 운항했을 때 드는 비용 1680여만원보다 24% 저렴한 수준이다.

또 환경오염 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아 미세먼지 감소와 대기질 개선에 효과도 있다. 

LNG연료선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2020년 이후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향후 해외 선박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IPA 관계자는 "싱가포르항 등 각국의 LNG 벙커링 시설 개발 계획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LNG 연료 추진 선박 증가를 대비해 인천항도 LNG 벙커링 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확대를 대비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규정 및 안전관리 지침과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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