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대 재학생 설문, 응답자 55.5% "층간 소음 불편"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사이버대학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정오영) 재학생 설문조사 결과 55.5%가 층간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디지털대는 20~60대 재학생 391명을 대상으로 '층간 소음'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층간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불편하다'는 응답이 55.5%, '별로 불편하지 않다'는 응답이 30.4%, '전혀 불편하지 않다'가 14.1%로 조사됐다.

어떠한 소음에 불편함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는 '발걸음 소리'라는 응답이 29.4%로 가장 많았고, 가구를 끌거나 찍는 소리(15.3%), 고성이나 싸우는 소리(13.8%), 청소기/세탁기 등 기계음(10.7%), 반려동물 소음(7.7%), 악기나 음악소리(3.3%)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층간 소음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참는다'는 의견이 60.1%로 가장 많았고,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에 항의한다'(17.6%), '직접 항의한다'(7.9%), '경찰이나 중재센터에 신고한다'(1.5%)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사를 한다'(1%)는 의견도 있었다.

층간 소음으로 불편을 겪은 시간대는 '밤 10~2시'(41.7%), '저녁 7~10시'(26.9%), '새벽 2~6시'(11.3%) 순으로 응답했다.

층간 소음의 원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9%가 '건축물의 구조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고 답했고, '윗집의 층간 소음 방지 노력 미비'(20.7%), '윗집의 개인주의적 생활 패턴'(16.1%)라는 답변 등이 뒤를 이었다.

층간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되어야 할 것에 대해서는 56.5%가 '공동주택 건설기준 강화'라고 응답했고, '생활 예절 홍보 강화'(25.3%), '벌금/과태료 등 법적 처벌 강화'(8.4%), '분쟁조정센터 활성화'(3.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안병수 서울디지털대 무역물류학과 교수는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공동 주택에 거주시에는 이웃간 상호 배려하고 예절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