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KT&G는 매년 매출액의 2%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밝힌 국내 2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비율 평균치(0.2%)의 10배를 넘어서는 규모이다.

KT&G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상생, 창의, 희망’의 3가지 주제로 나뉘어, 독창적 기부문화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상상마당’ 등을 통해 활발한 문화공헌을 펼치며, ‘KT&G복지재단’ 등 전문재단을 통해 사회적 배려층에 안정적 생활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KT&G의 사회공헌이 더욱 특별한 점은 직원들이 직접 사회공헌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능동적 방식의 독창적인 기부 문화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임직원 자발적 기부 ‘상상펀드’

KT&G에는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만드는 사회공헌 기금 ‘상상펀드’가 있다.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성금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로 기부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연간 운영규모가 약 40억 원에 달한다.

과거의 1차원적 기부방식에서 벗어나, 수혜자 추천과 선정에까지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부청원제'를 마련했다. 상상펀드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인 '기부청원제'는 임직원들이 주위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연을 사내 게시판에 올려, 추천 댓글 수가 200개 이상이 될 경우 이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는 '한 단계 발전한' 기업의 기부문화로 평가받고 있다.

'기부청원제' 외에도 간단한 클릭만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기부대상자를 선택할 수 있는 '상상펀드 기부마켓' 사이트를 오픈했다. KT&G '기부마켓'은 네이버 기부포털 '해피빈'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사연을 제공받아 이를 게시한다. 그리고 임직원들이 기부를 원하는 사연을 선택하면 클릭 1번당 1만원씩 적립하여 이를 수혜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더 좋은 내일을 상상합니다”

KT&G의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일반기업 평균이 60%에 불과한 사회공헌 직접 사업비율을 95%로 높여 주도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점 때문이다. 직접 사업비율이 높다는 것은 수혜자에게 전달되는 비중이 높은 ‘알차고 실속 있는’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사회공헌 조직 또한 체계적으로 ‘사회공헌실’ 산하에 ‘사회공헌부’와 ‘문화공헌부’ 두 개의 부서로 분야를 나누어 세분화된 사회공헌을 실행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갖춘 활동을 위해 별도로 복지재단과 장학재단도 설립했다.

대부분의 국내기업들이 내수시장 불황 등을 이유로 사회공헌 비용을 줄이고 있지만, KT&G는 앞으로도 사회 환원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2015년 808억, 2016년 728억원을 집행하는 등 매년 500억원 이상을 꾸준히 사회공헌에 사용했다”면서 “앞으로는 이 규모를 더욱 확대해 소외계층 교육, 복지지원, 문화예술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가정 양립으로 '가족친화기업' 거듭나 

KT&G가 육아휴직 확대, ‘리프레쉬(Refresh)’ 휴가 등으로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며 가족친화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남녀 임직원이 동등한 조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조성해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먼저 태아의 건강한 출산을 위해 임신한 여직원들이 최대 1년까지 출산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육아휴직의 경우에는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해, 출산휴직과 육아휴직을 연속 사용시 아이 한 명당 최대 3년까지 휴직이 가능하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실질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육아휴직 첫해에는 정부지원금 100만원에 회사가 월 100만원을 더해 지급하며, 정부 지원금이 사라지는 2년차에는 회사가 100만원을 추가해 매월 2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휴직을 마치고 복귀하는 직원들의 업무 부담과 배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휴직 전과 동일한 직무 배치를 원칙으로 하며, 휴직기간 인사평가에서도 평균 이상의 등급을 부여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육아휴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출산휴가 이후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육아휴직 전환되는 ‘자동육아휴직제’를 2015년 1월부터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한 후 육아휴직 이용률이 3배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G는 직원들의 출산과 영유아 양육을 위한 제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년에 한번씩 3주간의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리프레쉬(Refresh) 휴가’ 제도를 운영 중이며, 올해 초부터는 ‘가화만社성’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해 자녀 출산과 입학 시 축하 선물부터 가족 초청 행사, 수능 응원 선물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직원들의 화목한 가정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KT&G는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남녀 임직원이 동등한 조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하는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일·가정 양립 지원과 모성보호제도 등 남녀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고용환경 조성에 앞장 선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로, KT&G는 올해 장관 표창을 받았다.

KT&G는 지난 2015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여가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또한 향후 남녀고용 평등을 위한 정부 정책에 호응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회사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대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크다”며, “가정의 안정과 행복이 회사에 대한 로열티로 이어져 더 높은 경영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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