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진우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회사의 사활을 LCD에서 벗어나 OLED에 승부수를 띄웠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020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해 파주에 건설중인 ‘P10’ 공장에 10.5세대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중소형 플라스틱-OLED(P-OLED) 라인과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구미에 스마트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라인을 구축하는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까지 LCD와 대형 OLED에 집중해왔다.

한상범 부회장은 중소형 OLED 후발주자로서 LG디스플레이가 줄 수 있는 강점에 대한 질문에 규모 측면에서는 후발인 건 맞지만 LG전자 스마트워치도 해봤고 다른 고객사(애플) 워치도 하고 있어 선발은 아니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이크로 LED에 대한 계획에는 OLED로 사활을 걸고 있지만 미래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LCD 제품 매출이 뒷받침돼야 한다. 차별화 제품으로 투자 여력을 마련하는데 마이크로 LED 등 여러 설이 있는데 현재 준비는 하고 있으며, 대형 제품으로 생각중이고 CTO 산하에서 프로젝트 개발 중이라고 설명 했다.

한상범 부회장은 "이번 투자결정 내리면서 제일 고민을 했다거나 어려웠다고 생각된 부분은 2015년에 P10을 처음 생각했고 올레드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워낙 투자금액이 많고 OLED TV를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2년간 다양한 옵션을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OLED 10.5세대를 한다는 것은 결정해 놓고 어떻게 할지를 작년 연말에 고민하다가 중국 투자를 결정했다"며 "LCD와 OLED를 병행해야 하는 포트폴리오라 인원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해, 이 결정이 베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2020년까지는 실수 없이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 부회장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OLED 생산라인을 세우기로 한 결정이 기술유출 우려가 있다고 지적에 대해“OLED는 LCD보다 (노하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방수 부사장은 “아날로그 성격이 많은 OLED는 쉽게 (기술) 복제가 안된다”며 “기술은 차세대를 개발해야지 오랫동안 가지고 있다고 해서 예술품처럼 가치가 올라가는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