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진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계절적 비수기 및 환율변동 영향에도 불구하고 차별화 제품 전략을 통해 2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25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17년 2분기 매출 6조6289억원, 영업이익 804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중소형 Panel 출하 감소 및 원화 강세 효과로,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7조622억원 대비 6% 감소한 반면, 전년 동기 5조 8551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매출액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 감소했으나, 초대형 UHD TV 및 고해상도 IT 제품 등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와 Auto, Commercial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2% 증가하였다.

당기순이익은 7367억원으로 전분기 6795억원 대비 8% 증가했고, EBITDA는 1조 5834억원(EBITDA 이익률 23.9%)을 기록했다.

2017년 2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46%, 모바일용 패널 22%, 모니터용 패널 17%,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의 경우, 부채비율 82%, 유동비율 147%, 순차입금 비율 17%로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와 중소형 Plastic OLED 중심으로 2020년 까지 국내에 1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파주에 건설 중인 P10에  10.5세대 대형 OLED 및 6세대 POLED 라인을 구축해 TV와 Mobile 등 OLED HUB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10.5세대 OLED 생산을 위한 선행 투자에 2조 8000억원, 중소형 POLED 추가 Capa 투자에 5조원 등 총 7조8000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대형 OLED에서는 10.5세대 OLED 선행 투자 및 P10 건물 및 E4-2 투자건을 포함해 약 5조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중소형 POLED는 이번에 신규 발표한 생산캐파를 포함해 현재 투자 진행중인 E5, E6 라인 포함 총 10 조원 가량을 투자하게 된다.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게 된 배경으로는 올해 새로 발표한 Wallpaper와 CSO (Crystal Sound OLED) 같은 OLED TV 신제품의 반응이 좋고, OLED TV의 신규 고객 및 사이니지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Mobile 및 Auto 에서도 OLED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그 동안의 OLED 제품 생산 경험을 토대로, OLED 제품 양산성 및 효율성이 충분히 향상되어,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Display 시장에서 TV와 Mobile을 비롯해서 Auto, Commercial 및 다양하고 새로운 Application으로 OLED의 전방위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제품군별로 다양한 기술과 생산 방식의 발전을 통해, 기술간 시너지를 추구하고 보다 새로운 솔루션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15조의 국내 투자를 통해,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생산유발 효과가 약 56조원에 이른다. 고용창출 효과는 건설 및 1∙2∙3차 장비/재료업계 포함 약 21만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상 ‘반도체 및 전자 관련 고용유발계수’ 기준)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부회장은 “OLED가 미래라는 확신으로 TV와 POLED 동시 투자라는 의미 있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 이번 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 및 국내 디스플레이 전후방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LG디스플레이의 10.5세대 OLED 생산을 위한 선행투자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초대형 OLED TV 시장 및 양산 기술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자신감을 토대로 이루어진 결정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10.5세대 OLED 라인인 만큼 차세대 기술 혁신을 준비하는 선행적 투자의 성격을 가진다. 8세대 대비 원장 크기가 1.8배에 달해, 초대형에 대한 산업 내 표준화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단계별로 초대형 기술 안정화 및 옥사이드 하판(Oxide Backplane) 원장 기술의 안정화 진행을 통해, 본격적으로 OLED TV 생산 돌입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OLED TV의 빠른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총 자본금 2조 6000억원 중 70%인 1조 8000억원의 자본금 출자를 결의했다.

광저우 팹은 이미 LG디스플레이의 8.5세대 LCD 생산지로서 고도의 효율성과 Cost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최대 TV 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에 유리하고 글로벌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한 최적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광저우 클러스터를 활용함으로써 검증된 제품들의 양산성을 확대해 OLED TV 수요 증가세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대형 OLED 패널의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장비, 재료, 부품 협력사에게도 상생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OLED에 대해서는 금이번 월 3만장 규모의 POLED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 셋업 진행 중인 E5, E6와 함께 Plastic OLED 라인에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또한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구미와 파주에 6세대 기준으로 월 6만 5천장 규모의 POLED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6인치 스마트폰 기준 연 1억 2000만대 생산 규모이다.

POLED는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형, 다각형 등의 2차원 디자인은 물론 벤더블, 롤러블, 폴더블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대변되는 3차원 디자인 혁신을 가능케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POLED로 재편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 대응함은 물론 Auto 및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용 POLED 시장은 2017년 1억2000만대 규모에서 2020년에는 3억70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플렉시블 OLED 시장도 2020년 약 3억8964만대로 연평균 63.2%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거 LCD기술 중심으로 성장했던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업체들이 이번 투자에 힘입어 OLED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서 장비, 소재, 부품업체와 건설업체 등 수백여 개 협력사들이 참여함으로써 산업 전체적으로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 게 될 전망이다.

15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로 국산 장비업체에게 6~7조원 규모의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되며, 광저우 투자의 경우에도 국산 장비업체에게 3조원 이상의 수출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1차는 물론 2, 3차 장비, 재료 협력 회사에 성장과 고용창출에 기여함으로써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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