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카오스 콘서트 '지구·생명·인간' 개최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재단법인 카오스(이사장 이기형)가 인터파크씨어터와 공동기획으로 오는 8월 23일 저녁 7시 30분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지구, 생명, 인간'을 주제로 과학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카오스 콘서트 '지구, 생명, 인간'은 카오스재단의 10회째 과학 콘서트로, 카오스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카오스 콘서트'를 진행해 왔다.

이날 행사는 배우이자 과학커뮤니케이터로 활동 중인 권일 씨의 진행으로 막을 올린다.

1부는 21세기 과학 혁명을 주제로 인류세, 생명의 재정의, 지능의 재정의 등에 대해 김백민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현숙 교수의 영상 인터뷰가 진행되고, 이어 뇌과학자 이대열 교수(예일대 신경과학과), 기후학자 안진호 교수(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생명과학자 고형종 교수(동아대 의대)가 미니 강연을 통해 청중들에게 '지구와 생명의 대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이자 현재 예일대 신경과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이대열 교수의 강연을 통해서는 생명의 탄생 및 진핵생물과 다세포생물의 출현, 의식 또는 지능의 출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고자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 진학해 신경과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예일대 신경과학과에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뇌의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 뉴런(Neuron),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과 같은 국제적인 저널에 90편 이상의 논문들을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과학계 베스트셀러에 오른 '지능의 탄생'을 저술하기도 했다.

2부는 이관수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의 진행으로 인류세와 초지능에 대해 조성배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의 미니 강연이 열린다.

과학자들과 함께 풀어보는 O.X 퀴즈와 토크 시간에는 이관수 교수 사회로 조성배, 이대열, 안진호, 고형종 교수 등 현장 참여 교수가 모두 출연해 미래에 관해 대중들이 궁금해 할 이야기를 과학자의 관점에서 재미있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인터파크씨어터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인류의 총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이 가능할까?', '인간은 과연 파리 협약을 준수해 지구 현 온도를 지켜나갈 수 있을까?', '맞춤 아기가 가능하다면 나는 내 아기를 맞춤 아기로 낳을까?' 등 미래 과학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해 석학들의 명쾌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오스 콘서트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되며,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은 1만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카오스재단 정기 후원자 및 정회원은 3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카오스재단은 8월 5일까지 카오스재단 페이스북에서 제10회 카오스 콘서트 '지구, 생명, 인간' 소식에 좋아요를 누른 후 댓글로 3행시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 중 10명을 선정해 '카오스 콘서트 티켓 2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남식 카오스재단 사무국장은 "최고의 과학자들이 과학의 진정한 묘미와 즐거움을 이야기를 통해 제공하는 알찬 강연으로 준비했다"며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잊지못할 여름 밤 과학 콘서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오스재단은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이 2014년 11월 '과학의 공유'와 ‘기초과학의 대중화’를 기치로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과학계 석학들이 주제를 선정해 매년 봄, 가을에 무료 정기 강연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9월 13일부터는 10주간 '미래 과학'을 주제로 정하웅 카이스트 교수, 이준호 서울대 교수, 국종성 포항공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참여하는 2017년 카오스 가을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