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립나주병원>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국립나주병원(원장 윤보현)은 전남교육청과 함께 지난 21일부터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마음 톡! Talk! 힐링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년 3~4월 교육부에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0.9%(3만7천명)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피해사례는 초등학생에 집중되고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 증가하는 추세로 여전히 온·오프라인 폭력상황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사이버 학교폭력 피해학생 25.2%는 자해, 자살 등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2016년 NIA한국정보화진흥원),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개입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힐링캠프는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심리치유 및 정서지원 프로그램으로 또래와의 긍정적인 관계증진과 원만한 교우관계 형성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자녀의 성장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모 역할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및 자녀교육에 필요한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이번 캠프는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으로 나눠 총 2회 운영하며, 각 기수당 학생 30명과 보호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심리평가, 부모 가족상담, 미션게임, 내면 속 이야기, 촛불의식, 아이 손 쿠킹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1박 2일의 힐링캠프가 끝나면 전체 참가자에 대한 심리평가 실시 후 결과분석을 통해 고위험군 학생 및 보호자에게 개별 전화연락을 취하고, 치료지원서비스를 안내할 예정이다. 임상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Wee센터를 연계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전남교육청과 나주병원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도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힐링캠프를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마음 톡! Talk!’ 힐링캠프의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참여 가족 당 개별 숙소를 제공한다. 워크숍은 전라남도 곡성군 강빛마을에서 진행된다.

윤보현 국립나주병원장은 “청소년기 학교폭력 등 문제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및 치료연계를 통해, 정신건강문제를 예방하고 조기발견 및 개입을 강화할 것”이라며 “학생과 부모가 함께하는 치유 캠프를 통해 미래사회의 기반이 될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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