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내린 충청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관련, 인명 피해가 난 청주시 일원(상당구 낭성면·미원면/잠정 56.84㏊)에 대한 산사태 발생 원인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사진은 청주시 미원면 산사태 발생 모습. <사진제공=산림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지난 16일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이목리에 연속 강우량 290.2㎜, 미원면 옥화리에 260.5㎜의 집중호우가 내려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 지역 산사태는 기록적인 폭우와 취약한 지질구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본부장 김재현 산림청장)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내린 충청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관련, 인명 피해가 난 청주시 일원(상당구 낭성면·미원면/잠정 56.84㏊)에 대한 산사태 발생 원인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산사태원인조사단은 산사태 발생 시작점, 피해 유형과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7일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1차 현황조사를 벌였으며 20일에는 해당 지역 기상·지형·지질·임상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는 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성현종 사무관, 국립산림과학원 이창우 연구관, 한려대학교 류지협 교수,  공주대학교 서정일 교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공학연구소 이문세 박사, 사방협회 용환택 전문위원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해당 지역 피해 규모는 잠정 0.03㏊(낭성면), 0.01㏊(미원면)로 파악됐다.

피해 규모는 육안조사에 의한 것으로 추후 드론 촬영 결과를 반영해 정확한 피해 규모 산출 예정이다.

가장 큰 원인은 알려진 대로 지난 16일 시간당 최고 강우량 91.8㎜/hr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형·지질적으로 보면 낭성면은 8부 능선부 발생원 부분에 물골이 형성되는 집수지형 탓에 사면붕괴에 의한 토석류가 발생했다.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내린 충청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관련, 인명 피해가 난 청주시 일원(상당구 낭성면·미원면/잠정 56.84㏊)에 대한 산사태 발생 원인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사진은 청주시 미원면 산사태 발생 모습. <사진제공=산림청>

미원면은 상부에 오목한 형태의 집수지형이 있었으며 얇은 토층 등 지질 구조가 집중호우에 취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정성 검토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발생 원인에 따른 맞춤형 복구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항공기상장비 라이다(또는 무인기) 촬영을 통해 충청지역 산사태 피해 현황 조사를 추가로 시행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복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용권 산사태방지과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산림청은 올 여름 잦은 집중호우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산사태 예방·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