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공기도 소리도 정화시키는 스피커. 무게가 다소 느껴지나 공기청정 기능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

IT 주변기기 기업 워브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공기청정 블루투스 스피커를 써본 뒤 든 생각이다. 흔히 볼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들과 다른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독보적인 정체성을 드러낸 제품이라고 답하겠다.

워브코리아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공식 라이선스 파트너사로서 이번 제품에 마블 히어로 스파이더맨·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를 입혔다. 기자는 이 중 스파이더맨 모델을 사용했다.

외관이 자아내는 느낌은 ‘특이하다’였다. 흡사 예쁜 쓰레기통(?) 같으면서도 무드등 같았고 촉감은 매끄러웠다. 제품이 담긴 상자를 열자마자 기자는 작은 탄식을 내뱉은 게 사실이다.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를 상상했기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큰 크기에 놀랐다.

그렇지만 이 제품이 다수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을 떠올리자 크기에 그세 수긍했다.

1인 가구인 기자의 거주 공간은 협소한 편에 속한다. 때문에 집 안의 음식냄새가 의류에 배일까 민감하다. 이 같은 점에서 공기청정 블루투스 스피커는 활용도가 높았다.

워브코리아에 따르면 이 스피커의 공기청정기능은 3중 필터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 기준보다 작은 0.3um까지 90% 이상 제거한다. 현재 공기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제품 하단 중앙에 탑재된 LED는 나쁨·나쁘지않음·좋음·매우좋음에 따라 빨간색·보라색·파란색·초록색으로 공기상태를 표시한다.

공기 상태에 따라 LED 불빛이 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생선을 굽기 시작하니 초록색이었던 불빛이 파란색으로 변하더니 작동 소리가 거세졌다. 공기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시킨 셈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사용 편의성을 더했다. acoma 앱을 다운로드 해 블루투스 연결만 하면 된다. 이 앱은 공기상태를 비롯해 온도·습도 등을 실시간 보여준다. Sleep(저소음, LED OFF)·Turbo(공기청정기 강 모드)·Music(음악 감상 최적 조건설정)·Auto(공기청정 기능 자동 제어) 모드를 스마트폰에서 조정할 수도 있다.

전용 앱을 켠 스마트폰 캡쳐화면이다.

앱 화면 좌측 상단에는 필터교환시기가 뜬다.

360도 모든 방향으로 아로마 오일을 넓게 분사하는 디퓨저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필터에서 공기토출기를 분리한 뒤 디퓨저 케이스를 열고 아로마를 장착하면 된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제품 주변으로 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아로마 효과는 오토 모드에서 24시간을 기준으로 약 30일간 지속된다. 

공기토출구를 분리하면 디퓨저를 넣을 수 있는 케이스가 보인다.

블루투스 스피커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한 모습이다. 최대 4W+4W의 출력과 무지향성 스피커를 탑재했다. 음파가 모든 방향에 같은 에너지로 발사되기 때문에 집안 어느 곳에서도 동일한 품질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특히 앱에서 음표 모양이 그려진 버튼을 누르면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모드로 전환돼, 공기청정 작동 소리와 음악 소리를 분리시킬 수 있다.

워브코리아는 “마블 히어로를 활용한 피규어 보조배터리, LED 사각배터리, 웹캠 커버 등을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