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제군 정중앙휴게소 일원에서 제4회 인제바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4인조 외발자전거 공연팀이 외발자전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제4회 인제바퀴축제 개막 이틀째인 22일 축제장인 강원 인제군 정중앙휴게소 일원에 비가 쏟아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동그란 바퀴로 즐기는 모든 재미’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23일까지 5개 분야 37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어린이를 위한 인기 애니메이션 또봇 보물탐험대 공연과 버블쇼 공연이 정중앙휴게소에서 진행됐다.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이색탈 것 체험행사와 외발자전거 퍼포먼스, 밸런스바이크 체험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22일 정중앙휴게소에서 인제체육관까지 1.2km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가운데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이색탈 것 체험을 하고 있다.

하지만 축제장에 쏟아진 비로 관광객들은 축제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고 농·특산물 장터 등은 이용객이 없어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 장수에서 축제장을 찾은 임병철(47) 씨는 “인터넷을 통해 바퀴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색다른 축제라 아이들과 방문했다”며 “아이와 자전거를 타고 잠시 즐겼다. 하지만 비가 내려 내일까지 예상하고 왔는데 이동해야겠다”고 말했다.

원통에서 참석한 임혜은(38) 씨는 “아이들이 체험하기 좋게 잘 구성돼 있다. 모기퇴치제와 에코백, 부채를 만드는 등 5가지 체험에 다 참석했다”며 “아이들이 체험하는데 고등학생들이 왔다. 유아에 한정돼 있어 참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 아쉬웠다. 학생들도 체험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농·특산물 장터를 운영하는 용늪농원 김영희 대표는 “어제오늘 손님이 너무 없다. 비도 오고해서 지난 축제보다 매출이 80% 이상 줄었다”며 “주말 에누리 장터를 이곳에서 운영하는데 그때보다도 사람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22일 인제 남초등학교 앞에서 인제바퀴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제1회 전국무동력자동차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가 창작 무동력 자동차를 타고 출발을 하고 있다. 이날 경사면을 활용한 창작 무동력 자동차 레이서에 14개팀이 참가해 자동차 경연과 경주 대결을 펼쳤다.

이날 오후 올해 처음 도입된 제1회 전국무동력자동차대회가 인제 남초등학교 앞에서 열렸다. 경사면을 활용한 창작 무동력 자동차 레이서에 14개 팀이 참가해 경연과 경주 대결을 벌였다.

공주대 화이트스토리 동아리로 참석한 박경준(24) 씨는 “전국에서 이런 대회가 처음 열린다고 해서 이거 하나 목표로 천안에서 1박 2일로 왔다”며 “처음 열리는 대회인데 비가 와서 많은 사람이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좋은 자연에서 24명이 즐겁게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퍼레이드와 레이싱모델과 함께하는 포토타임도 진행됐다.

아울러 내린천 음악회가 오후 7시부터 인제스피디움에서는 열린다. 가수 김종서, 블랙홀, H20 등이 참가해 뜨거운 여름 낭만적인 록 페스티벌을 선사한다.

제4회 인제바퀴축제 개막 이틀째인 22일 축제장인 정중앙휴게소 일원에 비가 내린가운데 텅빈 광장에서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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