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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인 2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냈다.

20일 신한금융이 공시한 2017년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분기 8920억원을 포함해 1조8891억원을 기록했다. 2001년 지주회사 설립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으로 1년 전보다 29.9%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더불어 카드, 금투, 생명,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며 "균형적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시 한번 부각되고, 안정적인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영업이익)은 3조78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5% 늘었다. 2분기 연속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가운데 대출 자산도 불었다.

지난 1분기 0.5% 감소했던 원화대출금은 2분기 중 1.3%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 회복으로 1.4% 증가했고, 핵심시장인 중소기업 시장에서는 비외감 기업 중심으로 분기중 2.2%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그룹 및 은행의 분기중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각각 1bp(1bp=0.01%포인트), 3bp 개선된 2.02%와 1.56%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비이자이익은 76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줄었다. 수수료이익은 소폭 늘었지만 전년 동기 발생한 일회성 유가증권 매매익 및 파생관련 요인이 사라져 감소세로 돌아섰다.
 
작년 상반기 대비 그룹별 순익 비중을 보면 은행부문은 65%에서 56% 줄어들고, 비은행은 35%에서 44%로 늘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1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2분기는 5698억으로 1분기(5346억)보다 6.6% 늘었다.

순이자마진이 0.03%포인트 상승하고 원화대출금은 가계대출 성장 둔화에도 중소기업 위주의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말 대비 0.8% 증가한 186조원을 실현했다.

비이자 부문은 작년 상반기 발생한 쌍용양회 유가증권 처분익과 같은 1회성 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1년 전에 견줘 22.3%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은 펀드, 방카, 신탁 등 전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해 11.7%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081억원으로 76.2% 급감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조선 및 해운업 구조조정 업체에 대한 거액 충당금 전입으로 증가했으나, 올해는 대규모 부실이 없었다.

비은행 자회사들의 순이익은 8653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기존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던 신한카드 외에 금투, 생명, 자산운용, 캐피탈 등 전반적인 그룹사들의 고른 실적개선을 통해 2008년 상반기 순이익 8365억원을 경신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6312억원(2분기 순이익 229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충당금 산출 모델 변경에 따른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 요인이 발생했다.

신한금융투자 순익은 85.5% 급증한 938억원이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으로 인한 위탁수수료 증가와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 및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작년보다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이밖에 신한생명은 757억원, 신한캐피탈은 461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65억원(지분율 감안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8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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