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 센터에서 내빈을 맞이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기존 산업간의 경계가 무너진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계열사간 강점 융합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다시금 강조했다.

20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시대를 읽는 통찰력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지난일을 잊지 않는 것이 나중 일의 스승이 될 수 있다'(前事之不忘 後事之師也)는 사마천의 고사를 인용하며 "과거의 실수를 계속 되풀이 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야만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그러면서 "우리의 사업과 실력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핵심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줄여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며,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전략적인 균형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IT회사가 자동차산업에 진출하는 등 산업간 경계가 없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개방적으로 수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조직간, 회사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저성장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GS도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부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미래에너지 연구개발에 착수, 약 10년 간의 연구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또 GS에너지와 GS글로벌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석탄광 지분 인수 등 다양한 에너지사업 관련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멈추지 않고 "GS그룹이 지금까지 축적한 강점들을 융합하면 역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많은 사업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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