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르노삼성 '뉴 QM3 미디어 쇼케이스' 초청장>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국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내 경쟁이 점점 격화되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된 QM3를 새롭게 출시한다.

르노삼성은 신형 QM3의 차별화 전략으로 '고급화'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화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한 중형 세단 SM6와 중형 SUV QM6의 아성을 잇는 동시에, 소형 SUV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며 르노삼성은 이달 26일 신형 QM3를 공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다. 신형 QM3는 오는 8월 중 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 르노삼성은 기존 QM3 재고 등을 이유로 11월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코나와 기아자동차 스토닉, 쌍용자동차 티볼리 아머, 한국지엠 2018년형 트랙스가 잇따라 출시되는 등 B세그먼트(소형)내 경쟁이 심화된 만큼, 르노삼성이 출시 시점을 3개월 가량 앞당겼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르노삼성은 국산 소형 SUV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고급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르노삼성이 기자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신형 QM3 발표회 초청장에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의 QM3 사진이 첨부돼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앞서 르노삼성은 지난 3월 개막한 '2017 서울모터쇼'에서 2017년형 SM6에 새롭게 추가한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를 공개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아메시스트 블랙은 귀족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일컬어진 자수정의 짙은 보랏빛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이다.

유럽에서는 최고급 트림인 '이니셜 파리'에만 적용,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모델을 상징하는 컬러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신형 QM3의 휠이 '이니셜 파리'에서만 사용되는 전용 휠이라는 점 역시 고급화 전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QM3의 경우 투톤 알로이 휠을 적용됐다.

특히 지난해 고급화 전략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르노삼성이 이번에도 '고급화'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SM6와 QM6는 '고급화 전략'을 사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SM6는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5만7141대를 판매하며 르노삼성의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렸다. QM6는 고객 인도가 이뤄진 같은해 9월부터 12월까지 1만4126대를 판매, 국산 중형 SUV 시장을 확대시키데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차종 모두 출시된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여전히 인기를 얻고있는 만큼, 르노삼성이 신형 QM3에 고급화 전략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신형 QM3를 통해 현대차 코나와 전면전을 펼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나 역시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 

현대차 코나는 '스마트한 챌린저'를 지향하는 젊은 감성을 가진 이들을 주 고객층으로 설정하고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해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상품성을 갖춘 SUV다.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를 대거 적용하고 국산 SUV 최초로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한편 르노삼성 QM3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만8710대를 판매, 1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1~6월) 내수 누적 판매량은 6194대로, 월평균 1033대씩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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