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율주행차, 일반 도로 달린다…무인차 시대 성큼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SK텔레콤은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고 이달부터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 테스트 트랙과 일반 도로에서 시험 주행에 나선다고 19일 발혔다.

앞서 10일 SK텔레콤은 임시운행허가를 위한 시험 운행 당일, 일간 강수량 60mm 속에서 안정적인 자율주행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제네시스 G80을 개조한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3D HD맵 솔루션, 지형지물 감지 센서 등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사의 3D HD맵(초정밀지도), 5G V2X 을 통해 주행 판단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3D HD맵은 도로 주변 지형 지물과 신호등, 교통표지판 등을 25cm 이하로 담아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 컴퓨터가 최적화 경로를 탐색하는 것을 지원한다.

5G V2X는 반응속도 0.001초 이하의 5G 차량 소통 기술이다. 이동통신망을 통해 차량-차량, 차량-관제센터, 차량-IoT 간 교통정보를 실시간 주고받아 전방 사고 등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월 1000만대의 T맵 이용 차량에 쌓인 빅데이터를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반영, 자율주행차가 실시간 교통량 등을 파악하고 정확한 주행 경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Network기술원장은 “자동차, 전자, 장비 업계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업계 장벽 없는 공동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당사 기술로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크게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