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부동산 O2O플랫폼 다방이 투자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 매물정보 소개에서 벗어나 부동산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18일 서초동 본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투자사인 미디어윌의 계열사 부동산써브, 벼룩시장과 제휴를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테이션3는 2013년 다방 앱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 월세 카드 결제 시스템 '다방페이'와 공인중개사 전용 시스템 '다방프로'를 선보이며 임대인과 세입자, 공인중개사의 서비스 통합을 진행해왔다.

박성민 사업본부장(좌측), 한유순 대표 <사진=이태구 기자>

이제는 내부 시스템 통합을 마무리하고 부동산써브, 벼룩시장 등 미디어윌 계열사와 본격적인 제휴를 실시해 나간다는 것이 스테이션3의 계획이다. 

즉 부동산 정보만 제공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주거에 관련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것.  

한 대표는 "계열사 제휴를 통해 아파트, 상가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많고 정확한 매물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벼룩시장과 부동산써브는 아파트 정보는 물론 주거와 관련해 상당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테이션3는 계열사와의 부동산 데이터베이스 통합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작점으로 오는 24일 스테이션3는 다방 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아파트 매매 서비스 개시, 다방샵 확장, UI 개선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국 3만 여개의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타사에서 제공하지 않는 지역별 고등학교 정보와 졸업생 진학현황, 편의시설 정보 등 보다 소비자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부동산 앱을 이용해 방을 구한 뒤 이용률이 하락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스테이션3는 '다방샵'을 앱에 적용해 다양한 가구나 가전제품, 생필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주 선을 보인 다방샵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더욱 확장된 모습으로 리뉴얼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마진율을 낮춘 최저가 전략을 통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와 함께 부동산 O2O플랫폼 시장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허위매물에 대한 개선방안도 제시했다. 

박성민 스테이션3 사업본부장은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신용평가 모델을 채택해 허위매물 지수를 개발 중"이라며 "타사와 구분되는 허위매물 단속 제도를 올해 하반기쯤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월 오픈한 다방케어센터도 허위매물 근절이 궁극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스테이션3는 지난해 94억원의 매출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220억원을 올해 매출로 예상했다. 누적 매물 조회수도 지난달 7000만건을 돌파했다. 

한 대표는 "다방은 앞으로도 스타트업다운 도전정신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부동산 시장 개척에 앞장설 예정"이라며 "더 진화할 다방의 미래의 모습에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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