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픈한 리하우스 대전점 <사진 제공=한샘>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한샘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가을 신혼 이사시즌 등 성수기를 앞두고 하반기에는 실적 기대치를 충족시켜나갈 전망이다.

18일 한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4818억원과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8%,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탓에 이날 주가는 한주당 1만2000원(6.47%) 하락한 1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B2B인 특판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1.3% 증가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2분기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신축 아파트에서 발생한 매출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자료=이뉴스투데이 취합>

한샘의 핵심 사업인 '리하우스'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하우스가 포함된 부엌유통 부문은 21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0.6% 늘어났다. 

한샘은 지난달 리하우스 대구점을 오픈한데 이어 18일 대전점도 문을 열면서 올해 총 2곳의 리하우스 매장을 개점했다. 한샘 관계자는 "하반기 리하우스 고양점의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올해 총 5~6개의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하우스의 세부적인 매출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엌유통 부문 내에서도 전년대비 큰 성장세를 이뤘다는 것이 한샘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샘은 올해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샘의 매출액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상반기 850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 1조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한 바 있다. 

한샘 관계자는 "가을 신혼 이사시즌을 앞두고 하반기 B2C매출이 성장하며 전반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달 8일 정식오픈을 앞두고 있는 첫 중국 상해 직매장도 하반기 실적의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중국 건자재 시장은 약 740조원 규모로 한국 건자재 시장의 30배에 이른다. 한샘은 약 3년 전부터 상해법인을 설립하고 공장과 물류센터에 8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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