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인도네시아 현지시장 공략 본격화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NH농협금융이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만디리은행과 손잡고 현지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NH농협금융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만디리은행과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만디리은행은 자산규모 94조원의 은행으로, 계열사 11개, 임직원 3만9000명, 점포 3626개를 소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이다.

이번 MOU에는 양 그룹간 기업금융, 무역금융, 상품 관련 교류, 핀테크, 농업금융, 인력 교차파견 등 8대 중점 협력분야를 담았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김용환 회장은 "은행, 보험, 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등 양 그룹 핵심사업 분야에서의 다각적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만디리은행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 대표 금융그룹간 성공적 협력모델을 만들자"고 화답했다.

고태순 NH농협캐피탈 사장은 만디리은행 캐피탈 계열 자회사인 만디리투나스 경영진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우량 캐피탈 회사들과의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NH농협금융은 인도네시아에서 NH투자증권의 자회사인 NH-코린도 증권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만다리은행과 국내 본사간 협력뿐 아니라 로컬 거점을 활용한 현지 밀착형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