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자본확충을 마무리한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유조선 4척을 수주하며 하반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최근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인 마란 탱커스사로부터 31만8000톤 규모의 초대형유조선(VLCC) 4척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VLCC 4척은 길이 336미터, 너비는 60미터 규모로 지난 4월 발주된 VLCC 3척과 동일한 사양으로 건조 효과 극대화와 함께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대우조선은 전망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선박으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자구안이 발표될 당시인 지난해에도 LNG선 2척, VLCC 2척, LNG-FSRU 1척 등 총 5척의 선박을 발주한 바 있으며 올해 역시 VLCC 7척을 발주한 충성고객으로 통한다.

이 결과 현재 총 17척의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들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최근 자본확충이 원활히 마무리돼 재무건전성이 크게 좋아진 만큼 하반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당사의 회생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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