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중소기업이 공동구매를 통해 원부자재 조달원가를 1% 절감할 경우 1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기업경영분석'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조달원가 1%를 절감할 경우 영업이익이 7%가 향상됐다. 

전체 산업 가운데 중소기업의 원부자재 조달규모는 374조원으로 이 가운데 1%를 절감하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3.55%에서 3.80%로 0.25%p 증가한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증가폭 0.25%p를 매출로 환산하면 총 3조7672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1만6576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가능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동구매를 통해 5% 이상의 원가가 할인될 것으로 예상한 협동조합은 45.6%였으며, 중소기업은 6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동조합의 지난해 공동구매 실적은 1조1685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172개 조합이 3402억원을 추가 확대하고 339개 조합이 2382억원을 신규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안정적인 원부자재 수급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에 의한 특별보증' 신설을 위해 정부에 출연을 요청한 바 있다.

'협약에 의한 특별 보증'은 ▲공동구매가 가능하고 ▲기존의 보증상품과 차별화되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승수효과를 통해 한정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다품종 소량구매, 구매력 부족으로 대기업과의 불균형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며 "1000억이 출연되면 총 6조원의 공동구매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1383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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