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각사>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가전업계 양대산맥인 삼성·LG전자의 스마트 가전 경쟁이 치열하다. 양사는 사물인터넷(IoT)과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며 단순한 가전제품을 뛰어넘어 스마트 홈 구현에 나서고 있는 것.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문형 ‘T9000’과 양문형 ‘F9000’에 2017년형 ‘패밀리허브’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2017년형 ‘패밀리허브’는 클라우드를 기반의 음성 인식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스마트 냉장고의 핵심 기능을 앞세워 ‘CES 2017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패밀리허브’는 올해 4월 이후 강화된 음성 인식기능으로 인터넷 검색, 쇼핑,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푹(POOQ)’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방송 시청, 영화 감상, 공중파 라디오 청취가 가능하다.

또 이달에는 재료별·테마별 간단한 레시피 검색을 제공하는 ‘이밥차’가 탑재되고, 다음달에는 ‘삼성 페이’가 도입돼 이마트몰 앱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식재료 보관에서 주문까지 한번에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푸드 매니지먼트’, 가족의 일상을 공유하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주방에서 음악·영상 등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춰 누구든 편리하게 쓸 수 있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에 ‘패밀리허브’ 기능이 탑재된 ‘F9000’과 ‘T9000’ 신제품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패밀리허브’ 와 함께 차별화된 주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휘센 듀얼 에어컨'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딥 러닝(Deep Learning)기술인 딥 씽큐를 적용시킨 제품이다.

사람의 습관과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하고 사람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찾아 쾌적한 바람을 내보낸다.

‘스마트케어’는 냉방 공간과 냉방 모드, 공기청정 가동 시점 등을 스스로 결정∙운전한다. ‘딥 씽큐’ 기반으로 사람이 있는 공간만 정확하게 구별하고, 사람이 있는 곳만 차가운 바람을 보낸 후, 실내를 동굴처럼 시원하게 유지시킨다. PM 1.0 센서로 실내 공기 상태 실시간 파악해 공기 정화할 수 있다. ‘스마트 듀얼 냉방’은 사람 수와 위치 등을 감지해 바람 방향과 세기가 자동으로 설정된다.

특히 LG전자는 이달부터 전국 100개 LG베스트샵에서 스마트씽큐(SmartThinQ™)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존에서 음성인식 스피커인 '스마트씽큐 허브 2.0'를 비롯해 '솔라셀 온습도센서' 등을 포함해 다양한 IoT 기기들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 4월 선보인 스마트씽큐 허브 2.0은 인공지능을 갖춰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원통형 모양의 허브 기기다. 스마트씽큐 허브 2.0은 무선랜 기능이 탑재된 LG전자의 모든 가전제품과 연동한다. 간단한 음성만으로 집안의 가전제품들을 작동시키며,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날씨·미세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사용자가 스마트씽큐 허브 2.0에 "Hi LG"라고 말하고 "에어컨 켜줘"라고 하면 허브가 에어컨을 작동시킨다. 또 "더 시원하게 해줘" 혹은 "에어컨 약풍으로 해줘"라고 하면 에어컨의 희망온도와 바람 세기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IoT 기기를 지속 선보여 스마트홈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