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스트리트형 상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먹거리나 패션 상가의 단순 조합에서 벗어나 주거와 문화, 쇼핑, 힐링 등이 함께 어울어져 소비자들의 관심 요소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스트리트형 상가는 기존의 박스형 상가와 달리 저층 상가들이 길을 따라 일정한 테마를 갖추고 하나의 거리로 조성돼 입점해 있는 형태를 말한다. 탁월한 가시성과 화려한 외관, 효율적인 쇼핑 동선을 통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어서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에서도 찾아올 만큼 랜드마크 장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트리트형 상권에 속한 상가들은 자연스런 유동인구 확보로 데이트를 즐기러 나온 연인과 가족단위의 수요층 등 이들의 체류시간을 증가시켜 상권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또 기존 상가보다 초기 분양률이 높고 공실률이 낮아 임차인은 물론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롯데건설이 올해 2월에 분양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분양한 '마르쉐도르 960' 상업시설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청약에서 최고 304대 1, 평균 2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틀만에 완판됐다.

힐스테이트 암사 상가 투시도<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이 같은 이유로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스트리트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암사' 근린생활시설은 연면적 총 5018㎡ 규모에 지상 1~2층, 총 55실로 구성된 스트리트형 상가다.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기 때문에 지역 유동인구 집객력이 뛰어나고 확 트인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특히 암사동 일대는 최근 10년간 브랜드 상가 공급이 전혀 없던 상태여서 새 상가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특별시 3-3생활권 소담동에 위치한 H3·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상가'를 분양중이다. 이 상가는 스트리트형 컨셉으로 설계돼 집객력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상가 인근으로 국토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 등이 위치해 뛰어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동원개발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시청역 비스타동원' 단지 내 상가 총 28실을 분양한다. 입지의 경우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4, 6번 출구가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이다. 또한 부산지하철 1, 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부산시청, 경찰청 등을 비롯해 시의회, 국민연금공단, 지방국세청, 연제구보건소, 고용노동청, 연제구청, 상수도사업본부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대명건설은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 상가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3598㎡, 지상 1층~지상 2층 총 점포수는 36실이다.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로 오피스텔 607실 고정수요와 굴포천 생태하천, 신트리공원 등 주중 주말에도 다수 유동인구 유입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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