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가 학생이 능동적·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이버외대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능통한 멀티형 인재가 주목받는 시대를 맞아 우리 학교는 학생이 능동적,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온·오프라인을 기반으로 문화를 체험하고, 어학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외대가 운영 중인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바로 오프라인 특강이다. 학교 측은 매주 토요일 혹은 평일 외국인 교수와 함께하는 오프라인 특강을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교양특강을 통해 학문 간 경계를 넘어 다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알로하 콜레아' 공연 모습. <사진제공=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또 학교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실제 공연이 이뤄지는 현장에 찾아가 직접 감상하고 호흡할 수 있도록 학습의 장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 달에는 한국하와이문화협회가 주최한 '알로하 콜레아'에 재학생을 초청해 하와이 전통 예술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관객과 공연자의 경계 없이 훌라를 직접 배우고 하와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공연에 학생들은 함께 즐기며 흥겨움을 더했다.

당시 공연을 관람한 한 재학생은 "하와이의 모습을 담아낸 아름다운 노래와 우아한 훌라춤에 지루할 틈 없이 흠뻑 빠져 공연을 즐겼다"면서 "현장에서 공연자, 다른 관객들과 함께 숨 쉬면서 하와이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사이버외대가 홈페이지에 신설한 '통역·번역 의뢰 및 주선' 서비스는 통·번역이 필요한 일반인 또는 재학생 누구나 통·번역을 요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언어와 주제 등에 따라 각 학부에서 추천받은 학생과 직접적으로 진행하도록 연결해 준다.

또 신·편입생의 성공적인 학교생활 적응 및 학업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멘토링' 서비스도 실시했다. 재학생인 멘토가 학사공지, 학교생활 등 멘티가 궁금한 사항을 안내하고 학습방법, 학업 진도관리법 등을 공유하는 멘토-멘티 간 자율적인 상호협동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사이버외대 관계자는 "비슷한 고민을 갖고 학업을 이어가는 재학생이 직접 상담을 해주기에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향후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재욱 씨의 발명품 '태양광 풍력 하이브리드 발전 가로등 및 외등' <사진제공=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한편, 사이버외대는 중국어학부 이재욱 씨가 기술창업 활성화 및 지역 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아이디어를 겨루는 '제5기 I-Gen Challenge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 경상남도, 두산, 경남지방중소기업청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창업 Start-Up ▲중소기업 Jump-Up ▲항노화 Grow-Up 등 3개 부문에서 아이디어를 접수받아 각 부문별로 4개팀씩 총 12개의 우수팀을 선발했다.

이재욱 씨는 '태양광 풍력 하이브리드 발전 가로등 및 외등'으로 창업 Start-UP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씨가 고안한 발명품은 풍력과 태양열을 이용해 만든 발전 시스템으로, 이를 활용해 만든 등대가 현재 남해의 한 방파제에 설치돼 있다.

그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역경 속에서도 발명에 매진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으로 '나눔'을 꼽았다. 전기가 부족한 나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깃불을 나누어주고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발명품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밝힌 이 씨는 "처음에는 가족들이 발명품에 대해 반신반의했지만 종이 위에 스케치된 가로등이 실물로 만들어지고, 실제로 설치되니 이제는 내 꿈을 응원해주기 시작했다"면서 "어부가 직접 만든 등명기 불빛을 보며 안전하게 들어오는 모습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의학서 '황제내경(黃帝內經)'과 유교 경전인 '주역(周易)'외에도 여러 고전을 30년 동안 독학으로 공부하는 등 발명뿐만 아니라 공부에도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는 사이버대학 입학에 대해 "번역본이 아닌 원문 형태의 중국 의학책을 읽는다면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중국어학부에 입학하게 됐다"면서 "온라인상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사이버대학교이기에 입학 전부터 걱정이 컸지만, 교수, 선배들이 배려와 관심으로 잘 인도해줬고, 또 중국어학부 오프라인 동아리인 4080모임의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사이버외대 중국어학부 이선희 학부장은 "바쁜 생활에도 불구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고 학업을 이어가는 이재욱 학우는 타 학생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인류가 더 좋은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한 그의 결실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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