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기업들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특화설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공장을 연상케 하는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화려한 외관을 선보이고 있는 것. 여기에 업종별 맞춤형 설계와 함께 첨단시스템 도입으로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강남권 사무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훌륭한 외관과 실속 있는 공간을 갖췄다. 또한 손쉽게 물류를 이동시킬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적용해 건물 내 차량 진입이 가능하며 탁 트인 개방감으로 주거공간의 느낌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밖에 기숙사 및 발코니 조성과 함께 자연 친화적인 설계까지 완성도를 더해가며 높은 주가를 구사 중이다.

실제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 지식산업센터들은 인기도 상당하다. 현대엔니지어링이 송파구 문정지구에 공급한 '문정역 테라타워'는 264대 1이라는 높은 계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팬코일 시스템이 마련돼 개별 냉난방기기를 설치할 필요를 없앴고 태양광발전시스템, 빗물재활용시스템, 조명제어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등 각종 첨단시스템을 구축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오래된 아파트형공장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기계·설비 등의 설치가 어려웠던 데다 근로환경이 쾌적하지 않아서였다"며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인기 및 수요층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쾌적한 업무환경을 갖춘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탄 루체스타비즈 조감도

최근 분양시장에도 기업형 맞춤 설계를 적용한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등장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경기도 화성 동탄테크노밸리에서는 '루체스타비즈'가 분양 중이다. 대림종합건설과 금강에이스건설이 시공을 맡은 '루체스타비즈'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12-2블록에 위치하며 섹션오피스·지식산업센터 202실과 근린상업시설 30실로 구성된다. '루체스타비즈'는 섹션오피스로 구성돼 수요자들이 원하는 규모로 다양한 업무시설 조성이 가능하다. 여기에 6m의 높은 층고를 비롯해 발코니 및 테라스 설계했고 하늘공원 조성으로 개방감과 쾌적함을 높였다. 또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구축해 주차장에서 사무실까지 바로 연결되는 편리한 물류시스템으로 입주민의 높은 만족도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지식산업센터 방문고객과 입주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세미나실과 샤워룸, 무인택배공간이 설치된다.

창원에서는 SK건설이 시공하는 '창원혁신산단 스마트업 타워' 지식산업센터가 7월 중 분양될 예정이다. '창원혁신산단 스마트업 타워'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40-5번지에 위치하며 연면적 6만2119㎡ 규모로 조성된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상 최고 18층 규모로 창원혁신산단에서 가장 높은 층수를 자랑한다. 또한 제조형 특화 공장과 창원에 없던 사무형 지식산업센터로서, 풍부한 근린생활공간(상가, 오피스)을 갖추고 신속하고 용이한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남구 주안동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는 (주)제이베스트가 '주안 제이타워 2차'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4층, 1개동, 연면적 6만1269㎡ 규모로 지하 1층~지상2층은 공장 및 근린생활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3~10층은 공장시설, 11~14층은 기숙사로 구성된다. 특히 9층까지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차량의 호실 접근성을 높였다.

성남산업단지에서는 SK건설이 '성남 SK V1 tower'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연면적 1만4396㎡,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규모다. 특히 제조업체를 위해 공장, 창고, 사무공간을 한곳에서 공유할 수 있게 설계됐다. 지역 최초로 지하 2층~지상 7층의 9개 층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선보이며 3개 타입으로 구분한 기숙사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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