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분양 당시 견본주택 에 모인 사람들<사진제공=동문건설>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지난달 구리~포천 고속도로, 서울~양양 고속도로 등이 개통되면서 수도권 및 각 지방의 주요신설 고속도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통망 호재는 접근성, 주거여건 등이 개선돼 부동산 가격 상승과 투자를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토지보상과 동시에 본격적인 착공이 들어가는 고속도로 노선은 총 24곳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 '울산~함양 고속도로',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대표적이다.

경상남도 숙원사업인'울산~함양 고속도로'는 함양, 밀양, 울산 등 경남권주요 도시를 잇는 핵심 교통망으로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서울 마곡지구, 경기 고양, 파주, 문산을 잇는 '서울 문산 고속도로'도 파주스타디움 앞 3공구 금촌IC구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착공에 들어갔다.

경기도 구리에서 세종시를 잇는총길이 129㎞의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교통망이 개선되는 주요 지역은 기존 아파트값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달 개통된 '구리~포천 고속도로' 인근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 구리의 경우 2015년 3억2,856만원에서 현재 6월 말 기준 11.63% 증가한 3억667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 의정부는 2억1594만원에서 2억3488만으로 8.77% ▲경기 포천은 1억4023만원에서 1억4698만원으로 4.81% 각각 상승했다.

청약성적도 좋다.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속초시도 올해 최고 53.69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속초시 조양동에서 분양한 서희건설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88가구 1순위 모집에 5422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28대 1, 최고 53.69대1을 기록하며 조기에 완판된 바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신규 도로 개통은 교통량 분산과 주거여건 개선으로 아파트 거래 및 매매가 상승 등 지역 내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재로 작용한다"며 "내집 마련 수요자라면 고속도로 수혜지역을 선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신설 고속도로로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울산~함양 고속도로' 수혜지인 경남 밀양에서는 대우건설이 7월 '밀양강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총5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도보 5분거리에 KTX밀양역이 위치해 있으며 대구부산 중앙고속도로, 울산함양고속도로(예정) 등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수혜지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서는 반도건설이 7월 '지축역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6~84㎡, 총 5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외곽순화도로, 통일로(IC) 등 교통망이 잘 갖춰졌다.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일대에서는 남광토건이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를 공급한다. 지하2층~지상2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48㎡, 총 103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하철 3호선 연장 금천조리선이 예정돼 있고, 서울 문산고속도로(2020년 예정)를 통해 20분대로 서울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혜지인 세종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10월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한다. 어진동 1-5생활권 P2블록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물량으로 전용면적 60~85㎡ 223가구, 전용면적 85㎡ 초과 245가구 등 총 468가구로 구성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고림동 일대에서는 양우건설이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에듀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7층, 18개 동, 전용면적 63~84㎡, 총 10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용인경전철 고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서울 세종 고속도로 원삼 나들목이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다.

'봉담 송산 고속도로' 수혜지인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이 오는 11월 '송산 그린시티 모아미래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0~85㎡, 총 60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시흥~평택간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당진 천안 고속도로' 수혜지인 충남 당진시 수청동에서는 ㈜한라가 오는 10월 '당진 수청2지구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8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가까워 평택, 서산 등 인근 주요 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당진시청, 당진 버스터미널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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