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업계, '깜짝' 7월 판매조건…내수부진 탈출에 '총력'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국산차 업체들이 내수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휴가비 지원이나 현금 할인 강화, 사은품 증정 등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ㆍ기아차동차ㆍ한국지엠주식회사ㆍ쌍용자동차ㆍ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내수 판매량은 총 13만984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만5442대)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13.2% 가량 줄어든 수치다.

업체들은 7월 한 달간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펼쳐 실적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현대차는 '쿨 썸머 페스타'를 실시한다. 이달 3일부터 31일까지 ▲아반떼 ▲쏘나타 뉴라이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출고하는 고객에게 휴가비를 지원하거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게 골자다.

아반떼와 쏘나타 뉴라이즈 출고 고객은은 30만원 휴가비를 지원 받는다. 투싼과 싼타페, 맥스크루즈 출고 고객은 50만원 휴가비 또는 사은품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은품 종류는 ▲캘러웨이 드라이버 ▲고프로 액션캠 ▲코베아 캠핑패키지 ▲자이로드론 전동휠 ▲다이슨 드라이기 ▲다이슨 선풍기 ▲LG 43인치 FHD TV ▲LG 미니세탁기 ▲LG 공기청정기로, 고객은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달 싼타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1년 후 동급 이상 신차 구매 시 취득세를 지원해주는 '싼타페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달 중 싼타페를 구매하는 고객은 차량 출고일로부터 13개월 이상 18개월 내에 동급 이상의 승용차나 RV를 구매하면 300만원 한도의 취득세를 지원 받는다. 동급 이상 차종은 ▲그랜저 ▲아슬란 ▲싼타페 ▲맥스크루즈 ▲제네시스 브랜드(G80, EQ900) 등이다.

기아차는 미국 'J.D.파워' 신차품질조사서 2년 연속 1위 달성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2년 연속 1위 기념 특별혜택 대상은 ▲K3 ▲K5 ▲K7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다. 해당 차량 출고 고객은 20만원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K-로열티 특별우대 이벤트'는 기존 K시리즈 출고이력이 있는 본인이나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이 K시리즈를 출고하면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K-업그레이드 특별우대 이벤트'는 이달 중 7K시리즈 출고 고객이 향후 5년 내 K시리즈 재구매시 100만원을 깎아준다.

아울러 기아차는 올 뉴 모닝의 경차 판매 1위를 기념해 5년간 자동차세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전개한다. 이달 모닝을 출고하는 고객은 5년간 약 40만원의 자동차세를 지원 받는다.

이와 함께 기존 중형ㆍ준대형 승용차를 보유한 고객이 스팅어를 구매하면 30만원 할인을, 쏘렌토를 구매하는 고객은 전월보다 30만원 강화된 현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은 올 뉴 크루즈 구입 후 1달 이내에 차량 환불 및 교환이 가능한 '올 뉴 크루즈 프로미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동시에 콤보할부 이용 시 120만원의 특별할인과 최대 72개월 할부를 제공한다.

2017년형 스파크, 올 뉴 크루즈, 올 뉴 말리부를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50만원의 현금 할인과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동시에 적용받는 '일석이조 구매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

신형 트랙스 구입 고객에게는 70만원의 현금 할인과 최대 60개월 할부 혜택이 주어진다. 생애 첫차로 트랙스를 구입하는 고객은 30만원 추가 지원을 받는다.

또 2017년형 아베오 최대 80만원, 2017년형 올란도 최대 150만원, 2016년 생산분 임팔라 최대 6%, 2016년형 캡티바 최대 10% 등 파격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2016년 생산분 임팔라의 경우 최대 6% 할인 또는 할부금은 물론 유예금까지 무이자를 적용한 '더블제로 구매 프로그램'을 통해 월할부금 35만원 수준으로 임팔라를 구입할 수 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보증기간을 5년ㆍ10만km로 연장한다. G4 트와이스 저리 할부(4.9%)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다이슨 선풍기 ▲브이쿨 프리미엄 윈도 틴팅 ▲휴가비 30만원 등의 선물 중 택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티볼리 브랜드는 소형 SUV 2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념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티볼리 브랜드 구매 시 30만원 상당의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Ⅰ를 제공한다. 또 보증기간을 5년ㆍ10만km로 연장하는 한편, 8인치 스마트미러링 내비게이션을 무상 장착(미선택 시 30만원 할인) 해준다.

코란도 C를 일시불이나 정상할부로 구매 시 50만원 상당의 컨비니언스패키지 장착을 지원하고 ▲다이슨 선풍기 ▲브이쿨(V-Kool) 프리미엄 윈도 틴팅 ▲여름휴가비(30만원) 등 프리미엄 기프트 중 한 가지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여성 운전자가 티볼리 또는 티볼리 에어를 구매하면 10만원을 할인해 주고, 사업자가 코란도 스포츠ㆍ코란도 투리스모를 구입하면 30만원을, 개업 1년 이내 신규 사업자에게는 50만원을 지원한다.

르노삼성은 SM3ㆍSM5ㆍSM6ㆍSM7ㆍQM3ㆍQM6 등 6개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파노라마 선루프 무상 장착 ▲최대 110만원 상당의 용품ㆍ옵션 구입 비용 50% 지원 ▲최대 80만원의 휴가비 등을 지원한다.

르노삼성차는 '재구매 더블 할인 혜택'을 통해 자사 차량을 재구매하는 고객에게 차종에 따라 4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SM6와 QM6, QM3를 각 거점에서 시승 후 출고하는 고객에게 스마트형 블랙박스 무상 장착 또는 3M 전면유리 틴팅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SM3 구매 고객에게는 현금 20만원 할인이 기본 적용된다.

기본 50만원 할인과 함께 여성 고객이 QM3 계약ㆍ출고시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주고 조기출고 고객도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