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직방>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부동산정보 플랫폼 직방은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 시행 이후 지역별로 최대 40%의 허위매물이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는 허위·미끼 매물을 올려 이용자를 낚는 악성 중개업자를 잡아내기 위한 직방의 선제적 조치로 7개월째 운영되고 있다.

직방은 지난 5월 대구 달서구·북구, 6월에는 서울 구로구·금천구에서 허위매물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임대관리 업체와 집주인에게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구 달서구의 경우 해당 지역 중개사무소 가운데 25%의 중개사무소가 허위매물을 올린 것으로 적발돼 경고 또는 탈퇴 조치했고, 대구 북구는 2.5%가 적발됐다.

해당 지역에서 적발된 공인중개사 중 일부는 이미 방이 나간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고의적으로 광고를 종료하지 않고, 이용자에게 다른 매물로 유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해당 지역 중개사무소 가운데 24.4% 중개사무소, 서울 금천구에서는 53.6%가 각각 적발됐다. 이들은 매물의 실제 위치가 아닌 지하철역 인근, 또는 대로변으로 매물의 위치를 속여 광고했다.

허위매물을 올려 적발된 중개사무소는 1회 경고 만으로도 '안심중개사' 자격이 박탈되며, 일반중개사로 변경돼 매물목록 하단으로 이동한다. 또한 경고 3회가 누적되면 직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프로젝트 실시 이후 허위매물 신고 건수도 감소 추세다.

직방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를 시작으로 매달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의 서울 지역과 부산, 인천, 울산, 경북 구미 등 전국적으로 허위매물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한달 뒤 해당 지역에 대한 변화를 조사한 결과, 대구 달서구와 북구에서는 '안심피드백'을 통한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각각 12.3%, 2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허위매물 올리면 직방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퍼지면서 자발적으로 허위매물을 내리는 중개사무소가 늘고 있다"며 "총 매물건수가 줄더라도 허위매물을 걸러내고 진성매물만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는 연중으로 진행하며, 이달에는 서울 관악구에 대한 재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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