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직접 체험한 화이트 릴리 모델이다. <사진=이근하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일석오조다. 스피커를 샀더니 핸즈프리, FM 라디오, 시계, 거울까지 딸려왔다. 다만 휴대하기엔 무겁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블루투스 스피커 LX-C5 시그라더는 최근 기자가 사용한 전자제품 중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하고 가장 자주 활용한 기기다. 흔히 볼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들 보다 생활 밀착형 기능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LX-C5 시그라더는 매일 아침 알람소리로 잠을 깨우고 출근 준비 중 거울이 되고 퇴근 뒤에는 라디오 방송과 음악을 재생해준다. 틈틈이 걸려오는 전화는 버튼 하나를 누르니 스마트폰을 들지 않아도 통화가 가능하다.

캔스톤어쿠스틱스(캔스톤)은 지난 5월 LX-C4 시그니처의 후속제품 LX-C5 시그라더를 공개했다. 당시 캔스톤은 LX-C5 시그라더에 대해 스마트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이라며 보다 향상된 활용성을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LX-C5 시그라더는 다재다능하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가로로 길쭉한 사각형이면서 가장자리는 둥글게 마무리됐다. 스피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탁상시계로 오인할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제품 전면에는 하프 미러 코팅 처리를 한 LCD가 탑재됐는데, 이를 통해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폰트 색상에 따라 화이트 릴리·오렌지 블라썸 총 두 가지 모델로 분류된다. 디스플레이는 얼굴을 고스란히 비출 수 있어 거울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제품 상단에 모두 위치해있다. <사진=이근하 기자>

전원 제어와 배터리 충전을 제외한 기능은 제품 상단에 위치한 8개 버튼으로 모두 조정할 수 있다. 최초 시간이나 알람을 설정할 때는 조작이 복잡하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이 같은 설정 외의 기능은 한 버튼을 가볍게 누르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버튼마다 기능을 유추할 수 있는 표시가 그려져 헷갈리지도 않는다.

알람은 이용자에 취향에 따라 소리 종류와 반복 유무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음은 다섯 가지다.

라디오 주파수 설정은 간편하다. 제품이 사용 가능한 주파수를 스스로 스캔하기 때문이다. 안테나가 내장돼 디자인적으로 깔끔한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캔스톤에 따르면 내장 안테만으로는 잡음이 발생할 수 있어, 보다 깨끗한 청취를 원한다면 함께 제공되는 AUX 케이블을 꽂으면 된다.

핸즈프리 기능은 스마트폰을 직접 귀에 대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지만, 스피커와 거리가 조금만 멀어져도 상대방이 목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불편함은 있었다.

부수적인 기능들을 탑재했다고 해서 블루투스 스피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최신 블루투스 V4.0 칩셋을 적용해 음손상을 최소화했으며 사운드 출력은 8W다. 제품 양쪽의 풀 레인지 유닛이 깊은 음장감을 형성하고 후면 중앙의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베이스를 보강해 사운드의 입체감을 살린다.

블루투스 연결이 아니더라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MP3 파일이 저장된 SD 카드를 제품 후면의 마이크로 SD(TF) 카드 슬롯에 삽입하는 방법도 있다. 또 제품 구매 시 기본 제공되는 3.5mm 오디오 케이블로 PC,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등과 직접 연결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최대 8시간의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기 때문에 얼마나 더 이용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손가락을 펼쳐 제품 크기를 가늠하고 있다. <사진=이근하 기자>

사이즈는 가로 190mm, 세로 84mm로 큰 편은 아니다. 성인 여자의 엄지 손가락부터 새끼 손가락까지 펼쳤을 때의 폭 수준이다. 그러나 무게가 약 600g에 달해 야외 활동에 챙기려니 부담감이 있다. 

한종민 캔스톤 대표는 “스마트 블루투스 LX-C5 시그라더가 전작의 인기를 이어 생활 속에서 여유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랑받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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