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콘퍼런스홀에서 '부산항 메가포트(Mega Port) 육성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는 각국의 정기선사들이 인수․합병,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세계 2위의 환적항으로 자리매김한 부산항의 중장기적 발전방향을 마련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햇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민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할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 항만 자동화 등 항만분야 주요 이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며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 진행되는 항만통합 계획에 대한 분석도 이뤄진다.

해수부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분산된 컨테이너 터미널을 통합하기 위해 부산항 3배 규모 신항 건설 중에 있으며, 홍콩은 2개사가 운영중인 콰이충 터미널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반면 부산항은 신항-북항 이원화(30km 거리)에 따른 비효율로 환적 경쟁력 약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첫번째 발표자로는 한국 머스크의 이시우 상무가 나서 '선사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부산항의 영향과 대응방안'을 다룰 예정이며, 류동근 한국해양대 교수가 '해외 항만동향'과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항만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 대응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원승환 군산대 교수가 '세계 항만의 자동화 동향과 부산항의 적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장원호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 본부장이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한 부산항 신항 및 터미널 운영방안'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정규삼 부산시 해운항만과장이 항만개발에 있어 지자체의 역할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표가 끝나면 김형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해양수산부 및 유관기관과 지자체, 현대상선, 허치슨터미널 관계자들이 참가한 종합 토론이 마련돼 있다.

박준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 세계의 해운‧항만 동향을 공유하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항이 세계적인 환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장기 개발 전략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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