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건조한 한문식함, 김창학함, 박동진함. 지난 2014년 7월께 실전 배치됐으며 함대함 유도탄과 76㎜, 40㎜ 함포 등으로 무장, 연안·항만 방어와 초계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진중공업>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한진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차기고속정 등 해군 함정 8척을 수주하면서 중대형상선과 함께 특수선분야에서 입지를 다지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5~8번함 4척 2,599억원, 다목적훈련지원정(MTB) 1척 400억 5천만원, 군수지원정(LCU) 3척 325억 7700만원 등 총 8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3325억원으로 이와 별도로 해군의 차기 고속상륙정(LSF-II, Landing Ship Fast)의 정비 업무를 수행하는 171억원 상당의 외주 창정비 사업에 대한 계약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에 건조되는 고속정은 제1, 2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으로 알려진 참수리호를 대체하는 200톤급으로 기존 고속정 대비 수상함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능력과 대공방어 능력이 향상됐다.

이 고속정들은 NLL 사수, 연안방어 등 현장 즉각 대응 전력으로 운용되는 130mm 유도로켓, 76mm함포를 무장한 전투함정으로 K-6 원격사격 통제체계, 한국형 전투체계 등을 탑재했다.

고속정에는 제1,2 연평해전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해 화력, 명중률, 생존성 등 전투력이 강화되는 동시에 다목적훈련지원정(MTB, Multi-purpose Training Boat)은 대함, 대공, 대잠 및 전자전 훈련 지원체계가 구비된다.

이와 함께 군수지원정(LCU, Landing Craft Utility)은 부대와 장비의 수송, 접안, 하역 및 철수 시 투입되는 상륙작전용 함정으로 군수, 화물 재보급 작전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해군 함정 수주를 성과로 수빅조선소를 중대형 상선 위주로, 국내 조선소를 특수목적선 중심으로 운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차기고속정 선도함에 이어 후속함 7척의 건조사로 선정되는 등 함정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현재 건조중인 대형수송함 후속함을 비롯해 다목적훈련지원정, 군수지원정, 창정비 업무에 등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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