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행정도시포럼' 참가키 위해 세종시를 방문한, '다툭 세리 하지 하심 빈 하지 이즈마일' 푸트라자야관리청장의 인터뷰 당시 모습.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 이하 세종시)와 말레이시아의 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 질 전망이다.

"푸트라자야는 세종시와 상호간의 도시 건설에 관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실무진들의 교류 확대를 통해 향후 다양한 부분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29일 '2017 세계행정도시 포럼'에 참석차 세종시를 찾은 말레이시아의 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의 '다툭 세리 하지 하심 빈 하지 이즈마일' 관리청장이 당초 예정에 없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본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즈마일 청장은, 푸트라자야를 흔히 말할때 'Bandar raya Taman, Bandar raya Bestari(정원으로 가득찬 도시, 지능적인 도시)라고 말한다면서, 푸트라자야는 Green cityㆍClean city를 목표로 건설돼 왔다고 전했다.

또한, 환경 문제와 교육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환경에 대한 교육을 주목적으로 하는 'Sekolah Lestari(지속 가능성에 대한 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교육을 통해 올바른 지역사회 기능을 갖춘 커뮤니티의 형성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세종시와는 관계를 어떻게 확대, 발전시켜 갈 계획인 지?>를 묻는 기자에게, 이즈마일 청장은, "이미 여러 부분에서 실무적인 합의를 이룬 것들이 있다."라며, "양 도시에 코리안가든과 말레이시아가든의 설치, 인적교류, 교환학생 교류 등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3년 우호협력 의향서(LOI) 체결 이후 속도를 내지 못하던 것이, 지난해 9월 이즈마일 청장의 세종시 방문과 지난 3월 이춘희 시장의 말레이시아와 푸트라자야 방문 이후 빠른 속도로 진행돼 온 것으로 보이며, 현재 많은 부분에서 실무진의 협의가 이뤄진 상태로, 말레이시아 연방정부의 MOU 승인 절차만 남겨 두고 있는 상태이다.

이즈마일 청장은 <푸트라자야의 대표할만한 대중교통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푸트라자야 건설 당시 마스터플랜에 있던 모노레일이 현재 중단돼 있는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트램 설치 계획은 물론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Uber와 Grab이라는 택시서비스도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어, 푸트라자야와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포럼에 참가한 소감은 어떤지?>에 대해서는, "사실 이번 포럼 개최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왔다."면서, "이제는 전 세계의 행정도시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서로의 계획. 경험. 기술 등을 공유하고 함께 연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이유에서 세종시가 이런 기회를 만든 것에 대단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말레이시아인들이 푸트라자야를 말레이시아의 힘으로 만든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듯이, 세종시도 한국인 모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세종시와 푸트라자야는 시장단 1:1 미팅을 통해, MOU 체결 이전 절차로서, 지금까지 협의된 내용들을 추진키 위한 공동선언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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